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햇살어린이 2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현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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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니면 왠만해서는 두꺼운 분량의 책을 읽을 기회가 없는게 사실인데요.

마빈시리즈로 알게 된 루이스 새커의 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제목에서의 느낌은 추리소설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물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의 형식을 조금은 빌려온듯합니다. 친구와 더불어 했던 못된 행동으로인해 저주아닌 저주를 받게 되고 이후 모든 일은 우연찮게 자신이 했던 일들과 연결이 되고 저주를 벗어나기위한 방법을 찾아다니면서 정말 주인공 데이비드가 생각하는 것처럼 베이필드 할머니는 마녀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기때문이랍니다.

 

 

 

 

 

표지에서도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라는 글귀를 들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주를 받게 되어 자신의 얼굴을 하나씩 잃어가는 것, 즉,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 일본 사람들은 얼굴을 잃었다고 말한다는 친구 래리의 말을 듣고 자신이 여태껏했던 비겁한 행동이나 용기내지못하고 뒤로 물러섰던 모든 행동들은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리게한 원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할 때마다 자신의 얼굴은 조금씩 잃게 된다는 것이죠.

래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 보지는 않았지만 어디서 주워들었나봐요.

 

 

 

 

얼굴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얼굴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

용기로 꽉찬 얼굴이 아닌 비겁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살아감으로써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얼굴을 아닌

타인에게 보여주기위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답니다.

 

 

 

 

 

청소년들이 겪을만한 소재를 작가의 필력으로 써내려갔기때문에 두꺼운 분량이지만 읽다보면 두껍다는 생각보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 페이지를 자연스럽게 넘기게 되더라구요. 하루 아니 몇시간만에 읽어내려간 성장소설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입니다.

데이비드는 베이필드 할머니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올려 욕을 보였던 이후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으며 진정한 우정과 사랑까지 다 손에 쥘 수 있을까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150년 후...라는 이야기가 하나 더 이어진답니다. 데이비드의 사후 이야기를 담은 내용인데요.

이 부분또한 분량은 적지만 꼭 읽어볼만한 내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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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0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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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 240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존 클라센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어요.

맥 바넷작가와의 만남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존 클라센의 앞서 출시된 전작들을 너무나도 재미나게 보았던터라 이번 작품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답니다.

군더더기없는 그림으로 보는내내 독자와의 소통을 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맥 바넷작가와의 만남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샘과 데이브는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땅을 파기로 했어요.

그들이 말하는 어마어마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두 소년들이 생각하는 범위내에서

어마어마한 무언가라는 것을 짐작만 할 뿐입니다.

계속해서 땅을 파던 소년들은 다른 방향으로 파 보자고 해요.

한 방향으로 오랫동안 땅을 파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두 소년은 방향을 달리해서 땅을 파 나갑니다.

함께한 강아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조금만 더 파면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이 있는데, 두 소년은 알지 못합니다.

강아지만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바라만 볼 뿐입니다.

독자들과 강아지만 눈치를 챘네요. 샘과 데이브는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강아지의 시선만 따라가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수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강아지는 말을 못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

샘과 데이브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두 소년의 자취를 따라갑니다.

아이는 작은 것하나 놓치지않습니다.

마당에 있는 고양이의 모습까지 다 담아두려합니다.

샘과 데이브의 발아래쪽에 커다란 보석이 있습니다. 그래도 샘과 데이브는 알지 못합니다.

강아지만이 보석의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독자도 마찬가지이구요.

샘이랑 데이브랑 조금만 더 땅을 파면 보석을 찾을 수 있는데....

강아지는 알고 있는데... 말을 못하잖아...

그래서 샘과 데이브가 모르나봐....

여기봐봐....정말 큰 보석이 있는데...

계속해서 다른 길만 파고 있어.

내가 가면 알려줄 수 있는데...

그런데..저리 큰 보석을 찾아도 가지고 올 수 없잖아.. 어떻게 들고 오지?

어른들을 부르면 되잖아.... 그리고 이 아이들은 다시 마당으로 나오잖아...

이야기의 전체 내용을 알고있던터라 결말까지 알고 있네요.

샘과 데이브는 까무룩 잠이 들고 말아요. 그리곤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고 말지요.

떨어져서 닿은 곳은 처음에 자기들이 있던 마당의 부드러운 흙이었답니다.

샘과 데이브는 꿈을 꾸었던 것일까요?

아님, 실제 땅속을 파다가 다시 땅위로 내려앉은 것일까요?

하지만 강아지는 땅속에서 주운 뼈다귀를 입에 물고 있어요.

존 클라센 작가의 전작처럼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답니다.

존 클라센 작가의 그림과 맥 바넷 작가의 조합으로 우리는 더 멋진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간결한 그림과 군더더기없는 이야기로 읽는내내

독자에게 모험과 호기심을 갖게 한 그림책이랍니다.

샘과 데이브가 생각한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은 보석이나 보물이 아닌

아이들만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모험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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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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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에 이은 여름철 숲이야기를 담은 책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가 출간이 되었어요.

숲은 아이들의 놀이터마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숲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생물들이 뿜어내는 본성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상쾌해질겁니다.

이야기 본문의 내용은 동시를 접하듯 군더더기없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은듯하답니다.

그림과 글자가 하나로 이어지는듯 그림만 봐도 혹은 글만 읽어도 마음 편해집니다.

책속에 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는 행복을 느낍니다.

또래친구들의 모습에 자기 내면의 모습도 담겨있기때문이랍니다.

페이지마다 동식물들을 세가지정도 소개한답니다.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되어져 있어요.

페이지마다 소개된 동식물들은 권말에 다시 한번 더 소개되어지고 있답니다.

여름 숲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그림과 설명이 조금 더 증가되어져 있답니다.

책 속에서 소개된 동식물을 페이지마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엄마, 여기 오목눈이있어. 봐봐.. 이것과 이게 정말 똑같아.

내가 처음에 찾은 것은 오목눈이가 아닌가봐."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능력도 길러봅니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들고 장화를 신고

아이들은 비가 와서 물렁해진 바닥의 흙을 밟아가면서 신발자국도 내어보고

우산의 끝부분을 이용해서 그림도 그려보고

장화밑바닥을 바닥에 질질 끌면서 걸어도봅니다.

아스팔트가 있는 곳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숲이라는 자연안에서는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은 어디갔지 왔니?

물웅덩이까지 왔다.

바위까지 왔다.

벌레집까지 왔다.

개울까지 왔다.

숲길 끝까지 왔다.

어릴 적 불렀던 노래에 맞춰 자기들이 간 방향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놀이도 즐깁니다.

물웅덩이에서는 물장구치기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바위에 사는 동물들 관찰하기

벌레가 있는 곳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있는 곳이라 곤충들을 관찰해요.

개울에서는 모든 것을 다 벗어던지고 나뭇잎을 우산에 태워주기 등 개울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해요.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막대기를 들고 놀이하는 모습을 보고는

일요일 산에서 주워 온 막대기를 들고 옵니다. 처음엔 이것보다 더 작고 가느다란 것이었는데...

가운데 부분을 부러뜨리는 바람에 좀 더 크고 굵은 것을 주웠답니다.

"이건 굵잖아. 그래서 가운데 부분을 이렇게 눌러도 안 부러진다."

막대기를 들고 아이들을 보며 비슷한 행동을 하고 아이들처럼 노래도 불러봅니다.

일요일 가족나들이로 근처 산에 다녀왔어요. 아이가 어린관계로 등산을 하지는 못하고

숲길을 따라 걸으며 어떤 동식물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답니다.

버섯을 먹고 있는 민달팽이에요. 버섯위에서 꿈틀대는 민달팽이가 보이시지요?

내려가던 든솔이 불러서 민달팽이 구경하고 있어요.

계뇨등

계뇨등이랍니다. 꽃이 자그만하면서 잎모양은 대롱처럼 생겼답니다. 손톱만큼 작은 꽃인데요.

꽃이 지고나면 동그란 열매가 열린답니다. 진통, 해독, 거풍, 소종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닭의장풀

꽃의 모양이 닭의 벼슬처럼 생겼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래요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지요.

키가 큰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맡으며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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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4
무르티 부난타 글, 하르디요노 그림,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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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낮과 밤은 인도네시아에서 전해지는 민담을 각색한 내용의 동화책이랍니다.

이야기의 시대는 여느 민담이나 구전동화처럼 불분명하답니다.

출처: 현북스

인간과 태양의 한판승부를 보는듯한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고 강렬한데요.

마사라세나니 가족과 이웃들은 사고야자나무 줄기의 부드러운 속을 빻아 얻어 낸 가루를 먹고 살았어요.

하지만 매일같이 쉬지 않고 일해도 먹을거리는 늘 부족했어요. 이유는 낮보다 밤이 훨씬 길었기때문이랍니다.

낮에 주로 활동을 하는데 낮보다 밤이 기니 수확하는 사고야자나무의 줄기또한 적고

사람들이 수확하는 양이 적으니 굶어 죽는 사람도 많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라세나니는 태양이 뜨는 곳을 찾아내어 태양을 덫에 가두어 낮이 계속되도록 했답니다.

낮이 계속되는 바람에 먹을거리는 풍부했지만 마세라세나니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답니다.

사람들 몰래 태양을 덫에 가두었지만 낮만 계속되고 밤이 되지않으니 자연의 순리가 어긋나게 되어버렸답니다.

다시 태양을 찾아 태양에게 씌운 덫을 풀어주려고 다가갔지만

태양은 덫에 걸려 상처가 난 다리로 인해 울부짖고 있었답니다. 게다가 마사라세나니의 이름또한 알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가탈 잎으로 태양의 다리를 치료해달라는 부탁에 가탈 잎을 찾으러 나가서

되도록 많은 가탈 잎을 모아 태양의 아픈 다리를 치료하고 대신 태양은 낮과 밤을 공평하게 나누겠다고 약속했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태양은 예전보다 더 오래 떠 있었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몸이 가렵거나 부으면 가탈 잎을 찾아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그 속에 인간의 지혜와 용기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마사라세나니가 태양을 덫으로 잡지 못했다면 그리고 태양의 아픈 다리를 낫게 해 주지않았다면

이 이야기는 존재하지않았을겁니다. 물론 태양을 사로 잡는다는지 태양이 다리가 있다든지하는 이야기는

모두 다 인간의 상상속에서 꾸며낸 이야기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태양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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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좋아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3
이다 예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역,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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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또한 캠핑을 즐기고 있는데요.

이번달에는 태풍으로인해 캠핑의 여유를 즐기지 못했지만 지난 달에는 몇번의 캠핑을 다녀왔답니다.

캠핑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도 캠핑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들을 종종 보았답니다.

코끼리 코비또한 캠핑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었네요.

 

 

 

 

 

 

코끼리는 발보다는 코를 많이 사용하는 동물이지요. 코끼리의 특성에 맞게 코로 손전등을 비추고 있어요.

코비와 친구 패니의 캠핑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코비는 친구 패니와 함께 캠핑을 왔어요.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집 근처의 언덕으로 말이죠.

걱정이 된 가족들은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와도 좋다고해요.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는 다르죠.

나도 어른들처럼 독립하고 싶다.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절.대. 집으로 가지 않겠다고

확고히 이야기해요.

 

 

 

 

 

 

 

불이 꺼지자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요. 패니는 낙천적이며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인듯해요.

아기 생쥐가 엄마 생쥐를 만나기위해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버렸을거라 말을 해요. 하지만 보지않은 상태에서는 누구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요. 패니는 밖에 나가서 확인하길 원하지만 코비는 반대인가봐요.

밖은 어둠이 내려앉자 금방 어두워지지요. 잠을 청해보지만 타닥타닥 소리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쉽게 잠이 들지 않나봐요.

집으로 갈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집까지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져요.

 

잠든 패니를 깨워 바깥으로 나와 소리의 진실과 마주해요.

 

 

 

 

 

 

 

 

 

 

 

 

그 소리는 텐트에 걸어둔 연이 텐트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답니다.

이제 코비는 더 이상 무섭지않아요. 밤과 마주했지만 말이죠.

밤의 냄새를 맡은 아이들은 더 이상 텐트속에서 있기 보다는 자연과 밤이 주는 선물과 더 있고 싶어해요.

밤하늘의 별똥별도 보고 그렇게 잠이 들었답니다

 

 

 

 

 

 

 

 

아빠와 엄마는 밤새 아이들의 안부가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텐트가 아닌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집으로 가자고 하는 아빠의 말에 조금 더 나무 아래에 있기로 했답니다.

 

 

 

아이들의 독립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어서 보면서 내내 흐뭇한 미소와 더불어 혹시나하는

염려어린 마음도 있었답니다. 부모들의 품을 떠나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코비와 패니는

잘 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도 캠핑을 해 본지라 코비와 패니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불을 끄면 무섭지만 그래도 손전등이 있으니 괜찮다고. 벌레들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코비가 신경썼던 소리가 사실은 연이 텐트에 부딪혀서 나는 소리였다는 사실에

아이도 안도감이 들었나봐요.

 

 

 

 

 

다음 날 아침 찾아온 오빠의 방문에 코비와 패니는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깜짝 놀란 오빠의 모습을 보고는 코비와 패니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있다고 알려주네요.

 

캠핑이라는 것이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요.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밥을 먹고

아침엔 달팽이까지 찾아서 관찰도 해 보고 친구들없이 가족과 함께 온 캠핑이라 재미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엔 친구들은 없었지만 오빠들과 동생이 함께 한 캠핑도 즐겼답니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자라고 늘 부모의 그늘속에서만 있기를 바라지는 않는것 같아요.

자기도 하나의 인격체로 그리고 독립체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아이도 이야기속의 코비와 패니처럼 친구끼리의 캠핑을 가는 날이 있겠지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서서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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