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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ㅣ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평점 :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에 이은 여름철 숲이야기를 담은 책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가 출간이 되었어요.
숲은 아이들의 놀이터마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숲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생물들이 뿜어내는 본성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상쾌해질겁니다.



이야기 본문의 내용은 동시를 접하듯 군더더기없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은듯하답니다.
그림과 글자가 하나로 이어지는듯 그림만 봐도 혹은 글만 읽어도 마음
편해집니다.
책속에 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는 행복을 느낍니다.
또래친구들의 모습에 자기 내면의 모습도 담겨있기때문이랍니다.
페이지마다 동식물들을 세가지정도 소개한답니다.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되어져 있어요.


페이지마다 소개된 동식물들은 권말에 다시 한번 더 소개되어지고
있답니다.
여름 숲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그림과 설명이 조금 더
증가되어져 있답니다.

책 속에서 소개된 동식물을 페이지마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엄마, 여기 오목눈이있어. 봐봐.. 이것과 이게
정말 똑같아.
내가 처음에 찾은 것은 오목눈이가
아닌가봐."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능력도 길러봅니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들고 장화를 신고
아이들은 비가 와서 물렁해진 바닥의 흙을 밟아가면서 신발자국도
내어보고
우산의 끝부분을 이용해서 그림도 그려보고
장화밑바닥을 바닥에 질질 끌면서 걸어도봅니다.
아스팔트가 있는 곳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숲이라는
자연안에서는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은 어디갔지 왔니?
물웅덩이까지
왔다.
바위까지
왔다.
벌레집까지
왔다.
개울까지
왔다.
숲길 끝까지
왔다.
어릴 적 불렀던 노래에 맞춰 자기들이 간 방향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놀이도 즐깁니다.
물웅덩이에서는 물장구치기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바위에 사는 동물들 관찰하기
벌레가 있는 곳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있는 곳이라 곤충들을
관찰해요.
개울에서는 모든 것을 다 벗어던지고 나뭇잎을 우산에 태워주기 등
개울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해요.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막대기를 들고 놀이하는 모습을 보고는
일요일 산에서 주워 온 막대기를 들고 옵니다. 처음엔 이것보다 더
작고 가느다란 것이었는데...
가운데 부분을 부러뜨리는 바람에 좀 더 크고 굵은 것을
주웠답니다.
"이건 굵잖아. 그래서 가운데 부분을 이렇게 눌러도
안 부러진다."
막대기를 들고 아이들을 보며 비슷한 행동을 하고 아이들처럼 노래도
불러봅니다.


일요일 가족나들이로 근처 산에 다녀왔어요. 아이가 어린관계로 등산을
하지는 못하고
숲길을 따라 걸으며 어떤 동식물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답니다.
버섯을 먹고 있는 민달팽이에요. 버섯위에서 꿈틀대는 민달팽이가
보이시지요?
내려가던 든솔이 불러서 민달팽이 구경하고 있어요.

계뇨등
계뇨등이랍니다. 꽃이 자그만하면서 잎모양은 대롱처럼 생겼답니다.
손톱만큼 작은 꽃인데요.
꽃이 지고나면 동그란 열매가 열린답니다. 진통, 해독, 거풍,
소종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닭의장풀
꽃의 모양이 닭의 벼슬처럼 생겼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래요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지요.
키가 큰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맡으며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