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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3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평점 :
80년 대 대표 시인 하종오의 첫 번째 동시집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시인의 글을 인용하면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리 내어 읽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15편의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며 어떤 뜻이 숨어 있는지
생명과 함축과
은유가 운율을 만들어 내며, 되풀이하여 읽음으로써
여러 상상력의 연계 속에서 커다란 세상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더군다나 이 동시들을 쓴 시기는 대한민국 전체가 평화적인 촛불집회가
열린
시기이며, 민주주의, 자유, 평화, 평등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라는
영원도 담았다고
합니다.
동시의 소재는
식탁, 밥, 소풍, 옷, 집, 뽀뽀, 침대, 봄, 눈, 웃음, 비, 나들이 등
15편의 시들은 일상생활과 연관된
제목이라 아이들이 더욱더 흥미를 가지고
시라는 문학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접하는 소재가 시인의 손에서 익숙하고 친근한 내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소재로 시를 접하다 보면
아이들도 시라는 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며
자신도 시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시를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