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야구 이야기
카디르 넬슨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림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야구에 대해 좀 안다고 자신할 수 있지만 책을 읽다가 니그로 리그에 대해서는 몰랐다.

니그로 리그란 흑인들만의 리그다. 메이저 리그의 구단주들이 흑인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그들은 암묵적으로 60년간 흑인 선수들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야구를 사랑하는 흑인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니그로 리그는 백인들이 하는 야구보다 훨씬 더 재미나고 박진감이 넘쳐

관중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 리그로 진출하면서 니그로 리그는 쇠퇴의 길로

접어든다. 흑인 선수들의 기량을 알아 본 구단주들이 그들을 스카우트했기때문이다.

 

 

 

 

 

 

 

 

 

<<We are the ship>> 은 니그로 리그 선수들과 구단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흑인들은 우리 만의 프로 구단, 즉 흑인들만의 리그를 꾸려 나가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 때 나타난 이가 루브 포스터다. 그는 흩어져 있는 흑인 구단주들을 불러 모아 니그로 내셔럴 리그라는 이름을 붙여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



그가 한 말이 책 제목이다.


"We are the ship"


우리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단 한 척의 배다!"

 

 

 

 

 

 

 

 

 

 

 

 

그림책의 구성은 야구의 구성과 동일하게 되어있다.

1이닝부터 9이닝까지 그리고 연장전까지 니그로 리그의 야구 선수인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형식이다.

니그로 리그의 유명한 선수들이며 일화, 니그로 리거들의 플레이, 구단주


니그로 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적었다. 그리고 그들은 돈이 되는 경기라면 하루에 두세경기쯤은 문제없이 뛰었다.

장거리도 마다않고 달려갔다. 심지어 돈이 없어 트럭에 히치하이킹까지하며 경기장에 도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야구라는 큰 희망이 있고 언젠가는 우리도 메이저 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들은 백인들이 하는 야구보다 훨씬 더 생동감있고 빨랐으며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니그로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로 간 재키 로빈슨의 그림이다.


니그로 리그의 쇠퇴를 가져 온 선수이기도 하지만 흑인들이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 선수이기에

흑인 선수들사이에서는 영웅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그로 인해 메이저 리그 구단주들이 다시금 흑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게 되고

박봉에 시달리던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메이저 리그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그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유화로 그려 낸 선수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뒷표지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어떻게 그런 일들을 다 해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야구를 너무도 사랑해서 야구 이외의 다른 건 모두 무시해 버렸다.

우리는 야구 선수들이다.

우리는 야구 말고는 다른 그 어떤 일에도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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