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푸스 색깔을 사랑한 박쥐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1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 현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현북스에서 토미웅거러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루푸스 색깔을 사랑한 박쥐>>

밤에만 활동하는 박쥐의 성향으로 루푸스가 보는 것은 늘 잿빛과 먹빛만을 보며 자라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극장에서 천연색 영화를 보게 되고
색색으로 빛나는 낮 세상의 빛과 다양한 색에 정신을 빼앗기고 맙니다.

색색으로 된 꽃과 새,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그림 도구
루푸스는 자신의 먹빛 날개에 색칠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루푸스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루푸스를 향해 총을 쏘았어요.
부상을 당한 루푸스는 나비를 연구하는 타르투로 박사님댁에 떨어지게 되고
루푸스는 박사님의 간호에 상처가 다 아물었어요.
박사님과 루푸스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루푸스는 박사님과 함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자신이 살던 곳이 그리워졌어요.
하지만, 종종 박사님을 찾아가 나방 사냥하는 것을 돕기도 한답니다.
루푸스의 모험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인데요. 주인공 루푸스는 세상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호기심많고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세상에 부딪혀서 고난을 이겨나가는 모습에서 루푸스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어요.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에서 보이는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는 타출판사를 통해서도
자주 접했어요.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루푸스또한 인간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되고 인간에 의해 치료를 받게 되는 과정이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네요.
결국 인간과 동물은 공존의 관계이므로 어느 것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루푸스 색깔을 사랑한 박쥐를 읽으며
알록달록한 모습보다는 검은 색의 모습이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알록달록 색깔을 가진 루푸스와 먹빛만을 가진 루푸스의 모습인데요.
두 가지 모두 이쁘기는 하지만 본래 모습의 루푸스가 더 멋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