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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야기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박은정 글.그림 / 보림 / 2016년 1월
평점 :

보림출판사의 아기그림책인 나비잠시리즈 이번에 <채소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를 다양한 사물에 비유해서 채소의 또 다른
매력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평소에 그냥 보았던 채소들이 다양한 사물들로 비유되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제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연근, 옥수수, 브로콜리,
당근,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양파, 오이, 고추를 소개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느 책과는 달리 소개하는 방식이 사뭇 달라요.
연근은 할아버지 쌍안경을 닮았고 옥수수는 꽃을 닮았고 브로콜리는
숲을 닮았어요.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이는데요. 영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다보니
리듬감있는 언어로 구성되어져 있어 그림책에 더 빠져들 수 있어요.

굳이 설명이 없어도 어떤 부분을 표현했는지 바로 짐작할 수
있어요.
새송이버섯은 치아를 닮았어요. 그냥 무심코 넘긴 채소들이 다양한
모양들을 나타내며 마치 우리에게 말을 거는 듯 해요.

매운 고추의 맛은 입안에서 퍼지는 불꽃놀이같아요. 매운 맛에 눈물이
나고 입 안이 얼얼하잖아요.
초록색과 빨간색이 검은 색 배경과 어울려 밤하늘의 폭죽과 불꽃놀이를
보는 듯 해요.
나비잠그림책은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으로 보드북으로 단단해요.
크기는 아담하니 아이들이 혼자서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구요.
채소들이 건네는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채소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