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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꿈꾸는 코끼리 - 제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6
김지연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얼마 전 할리우드의 배우가 앙코르와트 방문중에
코끼리 관광을 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유명 배우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유인즉슨, 코끼리 관광에 이용되는 코끼리들이
잔혹하게 사육되고 있어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서커스나 아시아 관광중
학대받는 코끼리나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쭉
있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돌고래쇼를 없애고 자연으로 되돌아간
제돌이 이야기도 책으로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의 기쁨을 위해 동물들의 훈련과정이 적절치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들이야 동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동물의 입장에서는 그렇지않으니 이또한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하지않을까싶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인 늘 꿈꾸는
코끼리입니다.
서커스 공연을 하는 코끼리의 꿈을 담은
내용입니다.
서커스에서 공연을 하는 코끼리는 몸은 비록 이 곳에
매여있지만 마음만은 늘 초원을 꿈꾸는 코끼리입니다.

나는 서커스단에서 공연하는
코끼리,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확 트인 초원을 꿈꿔.

우리 안에
혼자
있을 때엔

초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날을
꿈꿔.

나는 서커스단에서 공연하는
코끼리,

그러나 마음은 초원에 가
있어.
코끼리의 표정을 보면 서커스를 할 때는 표정이
없습니다.
어떠한 감정도 나타내지 않지만,
초원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꿈을 꾸는 모습에서는
웃음이 한가득
묻어납니다.
내용은 중략을 많이 했는데요. 혼자 외롭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떨어져 사람들에게 길들여져서
공연을 하지만, 여전히 예전에 뛰놀았던 초원과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는 코끼리의 마지막
뒷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고
불쌍하기까지합니다.
지금에야 서커스공연의 맥이 거의 사라졌지만,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 갇힌 채
사육사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야생성을 잃어버린
채 사람들에게 제 본 모습이 아닌 사람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