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7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 현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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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웅거러 글 그림

 

 

 

 

 

무채색과 파란색으로 그려진 삽화들은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휴식을 위한 낭만적인 섬이 아닌 사연과 전설이 있는 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전체의 분위기가

약간은 어둡기도 합니다.

 

 

 

 

핀과 카라 남매는 부모님과 함께 바닷가 외딴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어부였고, 어머니는 농장을 가꾸었어요. 거대한 면적의 농장이 아닌 그저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였답니다.

핀과 카라또한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리고자 양 떼를 돌보기도 하고 흙석탄을 나르기도 했어요.

 

 

바깥에 바람이 불어도 집안만큼은 온기가 가득했어요.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비록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자연이 주는 것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있는 여느 가정집의 모습이랍니다.

 

 

 

 

어부인 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배를 만들어주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안개 섬 근처에는 절대 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안개 섬은 버려진 땅이며 물살도 무척 거세서 위험한 곳이지요.

게다가 안개 섬에 가서 돌아온 이가 없다는 것은 뱃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움으로 다가온답니다.

 

 

 

일을 하기위해 바다로 나갔다가 만선의 기쁨을 안고 돌아와야하지만 바다라는 것이

날씨가 금방이라도 바뀔 수 있고 파도나 폭풍우가 몰아치면 내가 원하지않는 방향으로 물살에 밀려서 어디로든지

갈 수 있는 무서운 곳이기에 늘 바다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어부로써 특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잃고 싶지않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단단히 일러줍니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않지요. 어느 날 배를 타고 나갔던 아이들은 짙은 안개에 휩싸이고

거센 물결에 휩쓸려서 먼 바다로 떠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을 보고 아이는 말합니다. "정말 슬프고 무서울 것 같아. 아빠엄마가 보고 싶어서말이야."

 

 

 

아이들은 바다를 정처없이 헤메이다 어느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해안가의 바위에게는 눈이 달려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것 같기도 하고 외딴 곳에 도착한 아이들을 염려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건 아이들은 가파란 계단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가파른 계단의 끝에는 커다란 문이 있었고 문이 열리면서 새하얗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할아버지가 서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맞이하여 따뜻한 수프와 잠자리 그리고 옛날의 말들로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놀아 본 적이 없었는지 즐거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할아버지는 자기를 안개사나이라고 합니다. 바다의 안개는 마그마를 이용해서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며 보여줍니다.

 

 

 

잠에서 깬 다음 날 안개사나이는 온데간데없고 아이들은 이불과 따뜻한 수프 두 그릇을 발견합니다.

자신들이 들어왔던 성은 이미 무너져 버린 상태이구요. 아이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어젯밤의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그릇과 이불을 보면 현실이었고 무너진 담벼락을 보면 꿈인것 같고.

다시 배를 타고 나간 아이들은 그들을 찾아나선 어른들에 의해 구조가 되고 부모님을 다시 만납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않는 이야기는 마지막에 아이들이 발견한 긴 초록색 머리카락을 보며

"안개 사나이 머리카락이야!" 를 속삭이며 끝을 맺어요.

 

 

안개 섬에서 돌아온 이가 없다고했지만 아이들은 순수함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핀과 카라는 자기들만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어요.

 

 

몽환적인 느낌과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로 가득찬 토미 웅거러의 섬 한 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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