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 - 곱셈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9
박정선 글, 이해정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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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초등 교과 과정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

유아들에게 그림책으로 먼저 보여 주세요!

작년부터 초등교과서는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융합인재교육으로 바뀌었답니다.

수학은 무조건 계산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야기식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수학을 배우면서 한자 혹은 국어까지 통틀어 배우게 되면서 아이들은 하나의 과목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목을 두루두루 잘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바뀌었답니다.

각 출판사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 수학 전집이 나오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요.

저는 단행본이지만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되는 수학그림책을 한권씩 모으면서 수학의 개념을 하나씩

익혀주려고 한답니다. 이번에 만나 본 수학동화는 곱셈의 개념에 관련된 내용이에요.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

곱셈은 배수 개념이지요. 그래서 곱셈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수 개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물체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묶어 세기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씩 묶어 세기부터 시작하여 그다음은 5씩 묶어 세기를 해 봅니다. 5씩 묶어 세기는 10의 반이라서 유아들에게 익숙하고, 숫자가 커져도 5와 10이 반복되기 때문에 유아들에게는 3이나 4씩 묶어 세기보다 쉽게 느껴질 겁니다. 이 책은 유아들에게 친숙한 유치원의 물건들을 묶어 세는 과정을 통해 곱셈을 위한 기초 능력을 쉽게 기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세세 유치원에는 노랑반을 맡은 세라 선생님과 초록반을 맡은 줄서 선생님이 있어요.

세라 선생님은 아이들을 자유롭게 돌보시고 줄서 선생님은 원래 이름이 안준서이지만 늘 아이들에게 줄서라고 해서 별명인 줄서 선생님으로 불리운답니다.

등교할 때의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각 반의 특징이 잘 나타나네요.

비단 등교할 때뿐만 아니라 놀이터에서 놀때도 각 반의 교실에서 책을 읽거나 할때도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답니다.

각 반의 책꽂이에 꽂혀진 책과 의자, 가방 그리고 교구들을 비교해보세요.

노랑반은 자유분방해서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초록반은 자로 잰듯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노랑반과 초록반은 운동장에 모여요.

두 발을 묶어 뛰기도 하고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 2씩 짝을 짓기, 5씩 짝을 짓기를 해요.

2씩 짝을 짓는 것은 2의 곱셈을 배울 때의 첫걸음이랍니다.

사실 2씩 세는 것은 뛰어 세기의 한 방법이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묶어 세기의 개념을 알려주기 위함에서

사용된 것이랍니다. 아이들은 2와 5와 10의 묶어 세기의 이해는 쉽게 받아들이기때문에 책에서 다루었답니다.

수학동화라는 것을 이야기식으로 풀어내었지만 책 귀퉁이에 보면 아이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짚어주는

부분도 있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만들어진 부분이 엿보입니다.

책을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을 더 상세하게 보고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권말에는 개념을 알아봐요와 부모님 보세요 부분이 있어요.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둔 부분이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곱셈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tip이 있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줍니다.

흩어져있는 물건을 셀 때와 정리되어져 있는 물건을 직접 세어봅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되어있는것이 세기가 쉬운지 물어보니 역시 정리되어 있는 것을 세는 것이 수월하다고 합니다.

흩어져있는 물건들은 세다가 잘못 셀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리되어진 블럭을 통해서도 곱셈의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1개씩 10묶음, 2개씩 5묶음

친구들이 공던지기를 해서 넣은 공의 갯수를 세는 장면입니다.

자기도 하나씩 세어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흩어져있는 공들을 세다 중간에 멈춰버립니다.

반면에 초록반 친구들은 10개씩 한줄로 세워 모두 5섯줄 만듭니다.

그러면 훨씬 더 수월하게 세기를 할 수 있습니다.

10개씩 모두 5묶음이라 모두 50개입니다.

하나씩 세다보면 잘못 셀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노랑 반 친구들은 한사람이 5개씩 들어서

일렬로 서 봅니다. 총 개수는 50개로 두 반이 동일합니다.

아이들이 먹는 간식또한 우유가 10개씩 2줄, 바나나가 5개씩 4송이

도넛이 5개씩 4상자 이리하여 모두 20명의 친구들이 하나씩 먹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게 스토리텔링입니다.

곱셈의 개념을 예전의 책의 내용처럼 2개씩 5묶음이니까 2X5=10이 아니라

그림과 이야기속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몇번씩 반복하기때문에 받아들이기에 어렵지않답니다.

쌓기나무를 이용하여 2씩 세어보기를 해요.

둘, 넷, 여섯, 여덟, 열까지는 쉬우나 열이후 둘씩 뛰어세기는 입에 착착 감기지않아요.

아마도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 한데요. 그래도 두개씩 잘 묶어두었습니다.

이번엔 5개씩 묶어서 세어봅니다.

다섯, 열, 열다섯, 스물 하지만 이것또한 입에 익숙치않아 쉽게 말이 나오지않아요.

5개씩 많아지는 것은 숫자가 5, 10, 5, 10으로 끝나는것이라고 이야기해도

아직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힘겨운가봅니다.

그래도 하나씩 일일이 세는 것 보다는 묶어서 세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수를 셀 수 있고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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