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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기 하트 ㅣ 햇살어린이 19
김보름 지음, 김중석 그림 / 현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인간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면?
2025년에 나온 감정조절기 하트는 초등학생들에겐 제2의 심장과 같다. 하트 모양의이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지않는 아이는 하나도 없다.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기분이 들쭉날쭉 제멋대로 날뛰면, 성적도 떨어지고 태도도 불량해져 경쟁에서 뒤지고 말 테니까.
본문 8p중에서

학교에서는 한 달 동안 하트에 기록된 색깔로 점수를 내서, 성적이 가장 좋은 사람한테 상을 준다. '색깔별 점수'에
'그 색깔이 유지된 시간'을 곱하면 총점이 된다. 좋은 점수를 내려면 물론 초록색이 오래 유지돼야 한다.
본문 13p중에서

마음공부가 자기 계발의 기본이 된 시대, 감정통제력이 성공의 밑바탕이 되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
항상 가슴에 감정조절기 하트를 달고 살아야한다. 제2의 심장이지만 잘 때를 제외하곤 늘 달고 있어야한다.
중간 색인 초록색을 유지해야 좋은 점수를 얻게 되고 화가 나거나 들뜨는 정도에 따라 노랑, 주황, 빨강 순으로 바뀌며
반대로 기분이 가라앉으면 파랑, 남색, 보라색 순으로 내려간다.
실시간 나의 감정을 그대로 나타내지못하고 감정을 속이고 사는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아이들이 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서 나오는 폭력적인 행동과 말투, 인터넷 전쟁 게임,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
이 모든 것들을 제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감정조절기 하트가 나오게 되었다. 하트는 초등학생내내 달고 다니면서
자기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계였다.
늘 초록색으로 유지하기 위한 은찬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같은 반 세린이가 감정조절어린이로 뽑힌다.
세린이는 어떻게해서 늘 1등만 하는가? 자기도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세린이를 따라 잡을 수 없는지....
엄마의 노력과 은찬이의 감정조절의 성공으로 인해 은찬이는 세린이를 제치고 감정조절어린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세린이가 입원을 하고 은찬이는 밤마다 하트괴물에 잡아먹히거나 쫓기는 악몽을 꾸게 된다.
아이들은 감정을 표출해야하고 어른들에 비해 감정 조절 능력이 쉽지않아 쉽게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지요.
어쩌면 이게 아이들의 당연함인데 그것을 기계로 막아버리고 조절해버리면 감정이 없는 인간, 즐거워도 웃지 못하는 인간
강철 심장을 가진 로봇같은 인간이 되지요. 인간이 로봇과 다른 점은 웃고 즐기고 감정에 충실하기 때문이지요.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시키는 공부만 하는 아이보다는 바깥으로 나가서 활동하며 어울리는게 아이들의 정서에 더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적에 쫓겨서 시간에 쫓겨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그리고 교육체계가 새삼 무겁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