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세상은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6
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 엄혜숙 옮김 / 현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현북스/ 아마도 세상은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이 책은 단순한 도형 놀이 책이 아닙니다.

 

 

 

 

 

작가의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짝짝이 귀를 가진 리키의 이야기가 먼저 떠올랐답니다.

벨기에 작가인 히도 반 헤네흐텐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국내에 잘 알려진 그림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리고 하양 물고기 시리즈와 어릿광대의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차에

신간을 만나게 되어 더욱 더 반가웠답니다.

 

 

 

 

 

 

 

 

 

그림책 한권이지만 그 속에서 전달하고자하는 주제는 심오하고 깊답니다. 무심코 책을 접했을 때는 단순한 도형 퍼즐이나 맞추게끔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독서 활동 가이드를 읽어보니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소멸까지의 과정 을 

단순하지만 이 세상의 기본이 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에 담아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검은색에서 시작해서 하나의 색들을 가지게 되고

색에서 도형들을 키워 세상 모든 것들을 만들어내는 기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빨강, 노랑, 파랑으로 표시한 것은 아기가 엄마의 아기집에서 세상으로 나와 처음 만나게 되는 온갖 색으로

빨강, 노랑, 파랑 은 색의 삼원색이기도 하지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조각들은 서로 의지해서 하나의 사물들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때론 추상적이기도 하고 때론 사실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은 다시 소멸해서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모여서 하나의 사물의 형태를 띠고 있던 도형들은 다시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리곤 소멸합니다.

 

 

 

 

 

 

 

 

 

그리고 생성과 소멸은 되풀이하게 됩니다.

 

 

 

 

 

 

아마도 세상은 똑똑하게 읽기 독서 활동 가이드가 있어

연령별로 지도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답니다.

 

 

 

4세/ 5세/ 6세/ 7세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세가지 색상과 모양의 놀이퍼즐이 들어있어요. 아이는 보자마자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냐며 하나씩 꺼내었답니다.



 

 

 

 

 

 

원의 형태를 네개의 크기로 자른 원들을 가지고 안경을 만들어보여주고 있어요.

 

 

 

 

 

어떤 걸 만들어보고 싶어?

 

응...자동차를 만들어보고 싶어.

 

그리하여 바퀴도 달고 지붕도 올리고 바닥도 만들고

 

어, 창문이 없네...

 

 

 

 

 

네개로 나뉘어진 도형들의 그림을 보더니 똑같이 만들어서 대어봅니다.

크기는 다르더라도 모양은 같아요. 책에 나온 그림이 실제 퍼즐보다 조금 더 크네요.

 

 

 

 

 

 

 

 

도형이 만들어진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에게 질문해 봅니다.

 

이건 뭐같이 보여?

 

음...이건 휠체어, 이건 새, 이건 포크레인, 이건 불도저

 

 

 

 

 

음...이건 로켓같아...

 

 

 

다양한 사물들을 만들던 도형들은 이제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뭉쳐있던 것이 서서히 풀리고 있네요.

 

 

 

그 와중에도 아이는 이야기합니다.

 

이건 별같고, 이건 햇님같고 이건 아이같애.

 

 

 

 

끝부분에서도 도형의 퍼즐들을 모아서 맞추어 그림과 비교해봅니다.

 

 

 

 

이 책은 지금껏 만나봤던 책들과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독서 활동 가이드는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에서 글을 썼네요.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는 교육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아이들과 소통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연구 모임입니다.

 교육 철학은 기다려주기, 들어주기, 소통하기 그리고 더욱 사랑하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에 나온 사물을 만들어보는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고 아이들의 상상에 맡겨두고 무엇을 만들지

지켜보는 것도 좋고 만든 것을 보고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보는 것도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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