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 빨간머리 마빈의 소원 이야기 햇살어린이 15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꾸준히 시리즈로 출간되어진 마빈시리즈.

이번에 출간된 책으로 마빈시리즈로 완간이 되었어요. 아쉽지만 우린 마빈을 떠나보내야하네요.

 

 

초등학교 3학년. 10살인 마빈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랍니다.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가끔씩은 황당함을 안겨주기는 하지만 8권의 책을 통해 마빈이 한 뼘 더 성장했음을 알 수 있어요.

 

 

마빈에게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닉과 스튜어트가 있어요. 이들은 여느 동성의 친구들처럼 까불고 장난치고

서로 상처주는 말을 했다가 다시 화해하고 그럼으로써 우정을 더 쌓아가지요.

마빈시리즈 처음 봤을 때부터 등장한 마빈의 옆짝꿍인 캐시의 존재가 조금 궁금했었어요. 둘 사이는 어떤 사이일까?

마빈의 혼잣말에서 그리고 늘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었지만 주변 인물로 캐시가 제법 부각되었거든요.

 

 

이번 이야기는 마빈과 캐시의 이야기에요. 캐시의 집에 초대된 마빈은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다 알고 있는 캐시의 가족들에게서 적잖은 궁금증에 휩싸이게 된답니다. 캐시는 왜 나의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했을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요. 캐시의 감정이 어떤지 말이에요.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눈치가 없어요. 마법 수정으로 소원을 빌던 두 아이는 사소한 일로 다툼이 일어나고 마빈은 캐시에게 입을 다물라며 소리를 질러요. 그리고 캐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답답해진 마빈. 마빈은 왜 캐시가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말을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궁금해해요. 그리곤 답을 찾게 되지요.

마빈에게도 첫사랑이 시작된거에요. 그 또래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여자 아이에게 더 짖궂게 굴고 못 살게 구는 모습이 상상이 되니 학교 다닐적 기억도 문득문득 나네요.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는 마빈이야기이지만 든솔이가 자라서 이 이야기를 읽게 된다면 분명 엄마의 지금 이 감정과는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느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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