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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4
알레산드로 리치오니 지음, 다비드 핀토르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메아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합니다.
숲의 요정 에코는 나르키소스라는 미남청년을 사모했으나 거절당하자 비통한 나머지 몸이 여위어 끝내는 흔적도 없이 되어버렸으나, 연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그 소리만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자기를 부르는 자가 있으면 그에 대답한다고 합니다.
에코의 이름에서 따온 메아리는 산울림이라고 하지요.
산이나 골짜기에서 소리가 진행하다가 다른 산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현상을 말하지요.
[네이버 출처]
사람들은 높은 산에 올라서면 누구라도 할 것없이 입 옆에 손을 대고 야~호 라고 소리지르지요.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든 아니든 말이죠.
굳이 나의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도 그 행위에 더 뜻을 두는 것이지도 모르겠네요.


메아리는
아주 오랜전부터 깊은 산 속에서 살았어요.
아빠와 아이가 있어요.그 주위에는 오리들이 있고요.
정겨운 유럽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이에요.
우리 나라의 시골과는 또 다른 풍경이네요.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
일곱 시에서 열한 시 사이에만 메아리와 말을 할 수 있었어요.
메아리를 만날려면 시간을 정해야하네요.
우리가 아는 메아리와 달라요.메아리는 형태가 없으나, 그 시간대에만 만날 수 있다고 하니..신기한 메아리임에 틀림없어요.

어느 일요일 아침,막 일곱 시가 지날 때였어요.
한 아이가 아빠와 함께 메아리를 찾아왔어요.
아이는 아직 잠에서 덜 깼지만
아빠의 손을 잡고 따라온 것이었어요.
잠에서 덜 깬 아이의 손을 잡고 메아리를 만나러 산에 올라온 아빠..
메아리에게 부탁할 게 있나봐요.

아빠는 메아리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우산,옷장을 달라고 말해요.
그때마다 메아리는 기차,우산,옷장이라는 말을 들려줘요.
아빠가 말을 할때마다 아이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답니다.
꽃과 동전을 싣고 샌드위치 길을 가는 기차,
우산을 타고 날으는 모습,
광대가 숨어있는 옷장
아빠는 여느 아빠들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메아리에게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아이가 메아리에게 말을 할 차례에요.
그러나,아이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소리내지 못했어요.
이 산에 사는 메아리는 속 마음을 알아채고 말해주는 재주가 있는 메아리였어요.
어-엄 마-아
순간,,,아이의 엄마가 없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아빠와 단둘이 산에 왔는 줄 알았는데....
유럽의 시골 배경으로 예쁜 그림들이 책 전체를 꾸며줍니다.
아기자기한 그림같은 집들과 나무 그리고 산....
가제트 형사처럼 그려진 아빠의 얼굴


첫 페이지에 있는 꼬불꼬불 산길을 손으로 따라가며 시작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다보니..이런 길이 그려져 있는 책페이지를 그냥 넘기는 일이 없답니다.

잠에서 덜 깨었을 때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요..
나도 금방 잠에서 깨면 이렇게 하는데....


야~호....이렇게...
기차,우산,옷장... 책을 몇 번 읽어줬더니...내용은 거의 다 외우고 있어요...

마지막 장면은 남겨두도록 할게요.
창작 동화를 자주 읽어주고 집에 창작 동화책이 다른 동화책보다 훨씬 많답니다.
책을 읽고 독후활동..이런 것에 연연해 할 때가 많은데...
메아리 책은 독후 활동보다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읽기에 괜찮은 책이랍니다.
6월 유치원 주제가 나와 가족이랍니다.
아빠의 사랑도 느낄 수 있어 주제와도 부합되어 아마 자주 읽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