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럿이라면 걸음동무 그림책 8
로렌스 시멜 글, 사라 로호 그림, 이한경 옮김 / 걸음동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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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학교가기싫어 나를 닮은 누군가를 학교에 대신 보내고

나는 그 시간에 놀아야지하고 생각했던 적 누구나 가지고 있지요?

그러면 똑같은 나를 어떻게 만들지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공상으로 그쳤었지요.

   

주인공인 소년의 익살스런 표정에서 꼭 무언가 재미난 일을 꾸미고 있는듯하네요.

 

엄마의 회사에 온 소년은 숙제하기도 싫고 심심해서 만약 자기랑 똑같은 생긴 또 다른 자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다가 복사기로 자기 자신을 똑같이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해요.

복사기에서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냅니다.

한명에서 시작해서 점점 그 수가 많아집니다.

 

헌데,자꾸만 많아지는 자기 자신을 보니 두려움이 앞서는거예요.

만약 이 아이들이 나를 다른곳에 묶어두고 자기처럼 행동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할것을 생각하니

큰일이겠다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이 대목에서 정말 아이같은 순진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요.

그 순간 엄마가 들어오셔서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물어봅니다.

소년이 복사한 종이들을 보며 화는 커녕 소년을 안아주며

"엄마는 네가 가장 좋아"라고 말하네요.

보통의 엄마같았으면 이노무 자식이~하면서 큰소리가 오고 갈 수도 있었겠지만

소년의 엄마는 현명하신분이네요.

화를 내며 야단치기보다는 소년의 입장에서 소년의 마음을 헤아려주니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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