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항해 The Collection 16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다란 배를 보고 있는 청년의 뒷모습입니다.
앞으로 자신과 함께 할 배라는 직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화물선 배의 이름은 클레멘타인이고, 청년의 이름은 션입니다.
클레멘타인과 션이 일생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흔히 생각하듯 클레멘타인과 션의 만남이 아닌 헤어짐부터 보여줍니다.
폭풍우를 만났는지 배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보입니다.
하지만 배가 침몰되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선장과 선원은 무사히 탈출을 합니다.

 

 

 

현재 선장의 얼굴과 소년 시절 풋풋했던-배와 바다에 대한 동경을 한껏 품은- 소년의 모습이 대비됩니다.
션의 어릴 적 모습입니다. 배를 동경하던 소년은 청년이 되어 풋내기 선원이 되었고
자신이 처음 탔던 클레멘타인과 오랜 세월을 보냅니다.

 

바다를 향해 나간 션은 클레멘타인과 함께 멋진 항구를 갔으며
돌고래와 낯선 깃발, 새로운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낯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움을 안겨줍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전함으로도 사용되기도 했어요.
극지방, 세계 여러 나라를 같이 하며 수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가족이 생겼지만 바다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이 난파되고 나서 이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더 이상 선장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냅니다. 클레멘타인은 자기의 의무를 다하고 난파된 배들이 있는 비다 속에서
쉬고 있을 겁니다.



끝없는 항해는 상상의 배에 관한 이야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있었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지금도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 중에는
클레멘타인과 같은 운명을 가진 배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권말에는 클레멘타인의 이동 경로와 클레멘타인의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이지만 실제 같지 않은 이야기
그래서, 끝없는 항해가 더 와닿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와 선장의 우정과 신뢰를 담은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