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이의 시간 여행 개암 그림책 5
에릭 바튀 글.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100년의 시간 동안 사람들 곁을 함께 해준 아주아주 오래되고 귀한 자동차 '부릉이 1900'

인문학 도서로도 분류되는 부릉이의 시간 여행은 프랑스의 근현대사 100년 역사를

 배경으로 부릉이의 시선에서 보이는 사람과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겉표지에서 느껴지는 유화 느낌

 
 에릭 바튀의 그림책은 유화의 맛을 잘 살려 낸  서정적인 그림으로 유명하다.
재치 있는 언어유희와  풍부한 은유가 조화를 이뤄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1900년대 바롱 씨네 집으로 온 부릉이

사람들은 바롱 씨에게 또 다른 멋진 말이 생겼다며 감탄했다.

1900년대 프랑스를 명화 느낌으로 표현한 그림은 주인인 바롱씨가 부릉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사람들이 보는 부릉이의 시선을 잘 나타냈다.

 

 

평화롭던 시절을 지나 제1차 세계대전 속에 군인을 실어 나르던 부릉이

작게 책 밑으로 보이는 글씨는 책 속에 어려운 단어의 뜻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재형 군 역시 작가님이 주석으로 표시해준 단어의 뜻만 골라가며 물어봐서

그림책을 읽어주며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낡고 찌그러져 농장에서 닭장이 되었던 부릉이에게 새로운 주인이 된 막스

막스 덕분에 자동차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한 부릉이는

막스의 남동생이 결혼하는 날 오래된 성을 고쳐 만든 호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자동차로 달리면서 백 년 전 자동차로서의 삶을 시작한 바롱씨의 집으로 달리고 있다.

백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처음 그곳에 도착한 부릉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부릉이는 그 모든 시간을 이겨내며

 아주아주 오래되고 귀한 자동차가 되어있다. ​

 

남자아이라 그런지 자동차를 너무나 좋아하는 재형군
전쟁 속의 부릉이를 보며 무섭겠다~라는 말도 하고
막스와 친구들이 함께 바닷가를 달리는 부릉이를 보면서는
바닷가를 가고 싶다 한다 우리 자동차도 좋아할 거라면서 ㅎㅎ
우리 집 자동차 역시 오래오래 우리 곁에 함께 있으려면 주인인 우리가
많이 사랑하고 아껴줘야 한다니 잘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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