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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말하는 만큼 아이가 달라지는 부모의 말 -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30가지 대화 법칙
호시 이치로 지음, 김수진 옮김 / 더블북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간의 거리 두기'의 실천이 안되는 방학이 다가왔네요.
'육아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라는 지인의 물음에 예전에는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지나가는 것같다고 말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는 육아 스트레스를 육아서, 교육서를 읽거나 관련 영상을 보면서 풀더라구요.
책 읽다보면 제가 생각했던 일들을 공감해주는 것 같고, 답답한 현실을 깨우쳐 주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사과후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실천이 잘안되는게 현실이죠? 구체적인 방법을 모를 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줘야할지 모를 때 "아는 만큼 말하는 만큼 아이가 달라지는 부모의 말" 의 책이 도움을 줄 것 같아요.
교육 까페에서 보면 자주 보는 질문 중 하나가 "내 아이 공부 동기 부여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인데요. 동기 부여가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건 아니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의지를 꺾어버릴수도 있죠.
아이의 의욕을 키워주는 7가지 법칙 알아볼게요.^^
1. 인격보다 행동을 칭찬한다.
2. 하지 못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본다.
3. 왜 보다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4. 주위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의 성장을 인정한다.
5. ~한 아이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6. 강요가 아니라 제안을 한다.
7. 너가 아닌 나를 주어로 말한다. 아이 메세지.
쉬워보이지만, 쉽지만은 일이죠. 저도 어렵게 느껴질 때마다 계속 책을 읽으며 상기하려고 해요.
이 책은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30가지 대화 법칙이 나오는데요. 각 주제 마다 마지막 부분에 대화 포인트를 요약한 부분이 나와요. 바빠셔 책을 정독하기 어려우신 분은 대화 포인트를 먼저 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형제 자매와 싸우는 아이들은 애정보다 관심을 보여줘야된다고 해요.
제가 늘 붙어있을 수도 없고,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할 때 등 아이와 다른 공간에 있을 때 꼭 싸우는 일이 발생하더라구요. 서로 때리거나 감정이 많이 상했을 때는 두 아이를 우선 분리 부터 하는데요.
언제까지나 제가 개입할 수 있는건 아니어서 제가 그 공간에서 떨어져서 지켜볼 때도 있었어요. 이게 맞는 방법인지 궁금했는데, 가끔은 써도 되는 방법 같아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변명이에요.
잘못한건 상대방에게 정중한 태도로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변명부터 늘어놓으면 그만 얘기하고 싶더라구요. 책을 보며 내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짧게 가졌었나 반성했구요. 인내심을 갖고 아이의 얘기를 충분히 듣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곤경에 처한 아이에게는 '지시'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대요.
네.. 협력이 필요한거 알고 있는데 어떻게 협력을 해줘야할까요? 책에 자세히 나와있네요.
아이의 힘든 마음을 받아주기만 해도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구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해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하는 것보다, 우선 목적을 분형히 하고 함께 방법을 생각해보는게 아이에게 힘인 된대요.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철저하게 아이의 편에 서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곤란한 상황에서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해준다면 아이는 앞으로 어려울 때 다시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거래요.
하지만, 아이가 선생님께 이야기하면더 따돌림당하니까 제발 내버려두라는 지경에 몰려있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 때는 부모로서 아이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고, 부모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게 맞대요.
아이들 어릴 때 수많은 능력을 갖고 태어나죠? 자라나면서 그 중에 가장 강점을 부모님들이 발견하잖아요. 저도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강점을 부각시켜줘야할 지 늘 고민하는데요.
책에서 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아이로 키우라고 하네요.
제 아이는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 관련 실험을 하거나 책을 읽는것을 좋아해요.
과학 분야가 광범위한데, 관련 책들을 읽으며 지식도 많아지고, 생각 주머니도 커졌더라구요.
어느날은 바다에 가서 바람을 쐬었는데, 팔짱끼고 바다 저멀리를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휴식시간이라 즐거운건가? 생각하면 무슨 생각했냐고 물어보니, 만약 멀리서 쓰나미가 몰려오면 여기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피시키고,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생각하고 있었다길래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사고를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미래 에너지, 지구 환경에 대해 걱정하며 이야기 할 때, 그런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커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얘기하는데요. 이 책에서 또한 아이가 가진 능력과 지식을 내 자신이 아닌 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인재가 되게 교육해달라고 말하고 있네요.
다가올 미래는 이기거나 지는 것이 아닌 신뢰를 얻고 협업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더 잘 펼치는 사회잖아요? 우리 아이들의 강점을 잘 살펴서 성장을 인정해주고 칭찬한다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힐링을 주는 책이었구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어떤 대화를 해주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서 엄마 말 수업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저처럼 부모 말 수업이 필요하신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