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오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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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책 제목 부터 큰 울림이 옵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 때도 나는 하고 싶은 말만 했다구요. 

p. 7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자기 방식대로만 사랑을 표현한다면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깊어집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인사법을 바꾸고, 감탄사를 바꾸고, 대화의 첫마디를 바꿨을 뿐인데 아이들은 답을 줍니다.

 

코19 시대에 긴 집콕으로 가족간의 거리 두기는 안되고, 육아도 교육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에요. 아이가 원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지 나와는 어떻게 달랐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이의 언어를 배우려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아이는 부모에 대한 믿음이 안정적일 때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며 자율성을 기른대요. 애착이 중요한 이유구요.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데 늦은 시기란 없다고 지금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시네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에게 "엄마딸! 보고 싶으니까 빨리 내려와. 슝~ 아이, 예뻐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군요.

글 속의 내담자처럼 저도 이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한 번 도 해본적도 없지만, 알아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얼굴 볼때마다 안아달라고 얘기하는 아이라 혼자서 오래 노는 모습 보고 싶거든요. 무엇보다 미끄럼틀처럼 위에 있을땐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내려와 라는 안전에 관해서만 생각했지, 사랑을 바탕으로 얘기를 해본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 언어의 발달 하는 과정은 부모님께 들어본 말에서 출발하는데 저도 어릴 때 안전을 1순위로 들어본 것 같아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단어를 사용한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면 변한다고 하니 저도 놀이터에서 아이가 원하는 사랑 표현을 해보려고 해요.

같이 해봐요. 아이가 미끄럼틀 위에 있을 땐 "엄마 딸(아들)! 보고 싶으니까 빨리 내려와. 슝~ 아이, 예뻐라" 라구요.^^

 

양육태도는 크게 애정성과 훈육으로 나눌수 있대요.

다이애나 바움린드는 애정성과 훈육의 정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를 허용적 부모, 권위적 부모, 방임하는 부모, 권위있는 부모로 나누었어요.

제일 바람직한 유형은 사랑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의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부모인데요. 

내 부모님이 가지지 못했던 긍정적 부모의 모습이 되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된대요.

완벽히 권위 있는(민주적) 부모가 아니더라도 애정과 통제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것만으로 아이를 변화시킨 사례는 많다고 하니 노력하면 육아의 신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모의 훈육에는 사랑이 들어가야겠죠?

표현은 단호하고 메시지는 따뜻하게 전하고요. 아이가 이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인 '아이 중심 메시지'를 추천하네요. 훈육의 이유를 아이 입장에서 설명해주면 아이는 부모의 훈육에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거에요.

무엇보다 훈육을 통해 아이가 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긍정 훈육의 비율이 단호한 훈육보다 월등히 높아야 하구요.

애정 없는 훈육이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듯 긍정 훈육 없는 단호한 훈육 역시 아이의 오해를 만들어낸대요.

 

 

 

 

아이의 마음을 열고 행동을 바꾸는 애정 표현의 기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도움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등원할때, 목욕할 때 옷 입을때, 잠들 때 등 하루 1분 일상 놀이의 예시도 적혀있어서 바쁜 워킹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육아도 일종의 연애다."  육아를 연애에 빗대어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고요. 밀당 육아 하는 방법들도 실생활에 적용해서 도움받아보려고 해요.

 

작은 애정 표현만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으신 양육자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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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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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속독할 때도 있고, 궁금했던 부분부터 발췌독 하기도 하는데, 이번 책은 느린 호흡으로 천천히 읽어보았어요.

첫째는 정말 열심히 키워보겠다는 자세로 양육했다면, 둘째는 알아서 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어서 '36개월'을 대하는 마음도 달랐는데, 첫째가 36개월이 되었을 때는 이렇게 열심히 키웠는데 이제 36개월인가?라는 생각을 했었고, 둘째가 36개월이 됐을 때는 해 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36개월이 되었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었답니다.

 

4~7세 양육에 있어서 이렇게 자세히 친절히 가르쳐 준 책이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첫째는 9세이고, 초등 입학 한 이후로 에듀맘이 된 터라 요즘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공부 정서'인데, 이 부분을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요즘 아이들 첫 공부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죠?

아이가 원치 않은 공부였다면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부분이 안타까워 작가님이 펜을 드신 것 같아요.

 

 

p. 26

4~7세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고민하고 있다면 지혜로운 답을 찾기 위해 한 가지 기준을 세우면 좋겠다. 바로 정서와 인지의 균형 발달이다. 부모가 제공하려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적합한지 평가해보는 것이다. 안정감 있는 정서 발달도 중요하고, 인지력의 발달 또한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

 

p.27

경쟁 때문에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안정된 정서와 인지 능력의 발달을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p.35

<4~7세 아이 공부의 새로운 기준>

-아이의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가 싫어하면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습지나 교재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공부 놀이로 놀 줄 알아야 한다.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공부 동기를 키운다.

-억지 공부는 공부 동기를 없앤다.

-재미있는 공부가 더 효과적으로 공부력을 키운다.

-즐기며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야한다.

 

p.36 

아이 공부를 위해 부모가 꼭 갖춰야 할 능력 5가지.

1. 4~7세 아이의 뇌 발달과 정서 발달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야한다.

2.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3. 공부를 잘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4. 아이가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찾아 제공해야한다.

5. 대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저는 첫째 아이를 낳기 전에 초등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데요. 중학년 아이들의 경우 착하고 말을 잘 듣는 경우가 많아서 시키는걸 곧잘 했어요. 그런데 6학년이 되니  공부에 질려하는 아이들이 생기더라구요. 초 저학년, 중학년 때는 즐겁게 배우는 재미가 있어야하고 고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식을 알아가서 중고등때는 달려야할텐데, 그 아이들을 보며 초등 아이들을 학원에서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독서를 통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4~7세 아이의 공부를 위한 교육 내용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해요.

수학, 영어, 한글 등 직접적인 교과목 학습인 인지 교육과 심리적 정서적 발달을 위한 활동인 비인지 교육으로요. 둘 중 아이의 학업적 성취에 더 큰 영향을 주는건 어느 쪽일까요?

페리 유치원 프로젝트로 실험을 했는데, 직접적인 인지 교육은 10세 정도까지만 지능 발달에 약간의 도움이 될 뿐, 오히려 청소년기가 되면서부터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해요. 

직접적인 인지 교육의 효과는 단기간에 사라질 수 있어요.

 호기심, 조절력, 사회성 등 비인지 교육을 했던 그룹이 성장에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요즘 첫째 아이 교육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인데, 연구 결과를 보니 더욱더 비인지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마음의 도구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라고 비고츠키는 강조했다고 해요.

 

p.89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로 성장하려면 뭔가 아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더 쌓아야 한다. 그래서 이를 응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아이가 배움에 대한 욕구가 충만해지는 4세 즈음부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이 때 지식의 발달이란 배경 지식과 암묵지식의 역동적 상호 작용으로 이론과 실제의 통합으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대요.

 

통합적 지식을 키우는 10가지 놀이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1. 아이가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작품으로 완성하자 - 아이 작품에 절대 손대지 말고, 충고 없이 온전히 아이가 완성하도록 하자.

2. 밀가루 반죽 놀이 후에는 수제비나 칼국수를 만들자. - 아이용 반죽은 따로 떼어 준다.

3. 놀이터를 다녀오면 놀이터 설계도를 그리자.

4. 젓가락질을 하며 과자를 먹자. -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워주고 섬세한 소근육의 발달을 도와줘 결국엔 두뇌 발달로 연결된다.

5. 물건을 관찰하고 수를 세어 표를 그리자.

6.간식을 먹으며 재료가 무엇인지 알아맞히자.

7. 이름 붙이기 놀이를 하자.

8.말놀이를 하자.

9.스무고개 놀이를 하자.

10.역할 놀이를 하자.

 이 놀이 방법은 유치원에서 하는 놀이들이기도 한데요. 집에서도 함께 해주면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아요. 

 

 

아이의 발달을 위한 열쇠로 주의력과 자기 조절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어요.

주의력이 낮으면 대화하거나 수업할 때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힘이 부족한 모습으로 나타난대요.

자기조절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성공적인 학습과 사회화를 예견해주는 능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책에 주의력을 키우는 놀이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오고, 자기 조절력 놀이도 자세히 나와서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아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학 공부력을 키우기 위해 문제지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수학적 흥미와 실력을 모두 잡는 보드게임을 함께 하라고 권하는데요. 아이가 함께 할 태도가 되었다면 보드게임만큼 아이들 감각 발달에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 부모님들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교육열이 강한 것 같아요.

'사피엔스' 책과 '하멜 표류기'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은 어쩔 수 없는 유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인은 잠도 덜 자면서 가장 열심히 사는 민족이라고 하잖아요. 하멜표류기에서도 '양반과 평민들은 자식을 아주 잘 교육시키려고 한다. 그들은 밤낮없이 앉아서 글을 읽는다. 그렇게 어린 소년들이 현인들의 저서를 읽고 깨닫고 이해한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지불하는 것이 빈번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조선시대에도 자녀 교육을 위해 많은 부분을 부모님들이 애쓰신 것 같아요. 그 근본은 사랑이구요.

자녀를 사랑하기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잘 교육 시키려고 노력하는데, 그 노력이 오히려 해가 되지 않게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비인지 교육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7세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드리고요.

9~10 세 부모님들도 읽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

 

아직 두 아이 모두 어리고, 교육하며 나타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늘 고민하며 책을 읽는데요.

먼저 아이들을 잘키우신 선배맘이 해주시는 이야기로 잘 들었어요.

무엇보다 공부 정서가 중요하고, 지금은 당장 결과로 나타나는 학습 보다는 배경지식을 쌓는 책읽기와 직접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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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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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니 등교를 못하는 경우도 많고, 학원도 들쑥날쑥 가게 되니 집에서 엄마표 수업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요. 정보도 얻고, 다른 가정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교육 까페나 sns를 검색하거나 보게 되는데 인터넷 세상속 영재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제대로 집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 길이 맞는건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데 결승점이 중요하지 과정에서 조금 더 빠르고 늦은것에 마음 쓰지 않아도 되는데,  매일 꾸준히 하는데 마음이 불안한 저를 보며 자녀 교육의 최종 목표가 뭔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가까운 목표는 대학입학이겠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자립적인 아이로 자라는 것이에요. 자립적인 아이가 되려면 스스로 내면을 다스리고 자기 조절 능력이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이번 책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커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주체적으로 사는 행복한 어른이 되길 바라는데요. 그럼 성공의 조건은 무엇을까요?

성공한 사람이란 주체적이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으로 정의하는데요. 자기 관리력, 예측력, 감정 조절력, 학습력, 참을성, 사회성, 자존감이 있어야된대요. 

자기조절능력이란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자신의 생각, 행동,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인지심리학자 앨버트반두라는 말했는데요. 3세 때 자기조절을 잘하던 아이들은 31세가 되었을 때 더 건강했고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으며 범죄율도 더 낮았대요.

 

자기 조절 능력은 크게 감정조절능력, 인지조절능력, 행동조절능력이 있는데요.

자기조절능력이 좋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에 적응을 잘하고 공부를 잘했다는 연구가 있네요.

시작 혹은 결과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죠?

저희 아이도 대상이나 최우수 상을 받지 못할거라고 그림 대회 나가지 않겠다고 하는데요.

시작했다고 꼭 끝을 봐야하는 것은 아니고, 그만두리고 한 것도 스스로 내린 결단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용기를 줄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얼마나 잘 수용하는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는지에 따라

권위주의적 유형, 허용적 유형, 권위가 있는 유형 세가지로 부모의 양육 방식을 구분할 수 있는데요.

권위가 있는 유형인 부모의 아이들이 가장 자기조절능력이 좋았다고 해요. 

따뜻하고 허용적이면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고 규칙을 정해서 함께 지키는 양육 방식이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발달시킨대요.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 다들 아시죠?

이 실험의 헛점에 대해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에서도 언급해주니 다시 깨닫게 되어 좋았어요. 

마시멜로를 빨리 먹어치우는 것은 참을성보다는 아이의 가정환경과 관련이 있대요.가난한 집 아이들이 눈앞의 마시멜로를 더 금방 먹어치우는 경향이 있었고요.

왜 그런걸까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약속을 하고도 나중에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어른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기보다 눈앞의 음식을 먹어버리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거죠. 어른이 약속을 잘 지키면 아이가 더 잘 참는다는 설명이에요.

아이의 신뢰는 얻는 방법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기, 부모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안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하기, 적절한 휴식 취하기가 있어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들 아닌가요?

먼저 부모 자신의 성질을 다스리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네요. 후회할 말을 하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아이에게 억울함을 남기지 말라고 말하네요.

 

 

 

 

자기 조절 능력의 발달 단계를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0단계 애착으로 자기 긍정감 키우기

1단계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 배우기

2단계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구분하기

3단계 자존감과 도덕심, 인내심 키우기.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려는 동기가 강하고,  높은 자존감은 자기조절능력에 날개를 달아준다고 합니다.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잘 키우기 위한 필요 조건이 부모의 자기조절능력이라고 하네요.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고 크는게 아니라 부모의 그림자를 보며 크기 때문에 부모 자신의 자기조절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요.

 

 

32가지 상황의 예를 보여주며 부모는 어떤 실수를 하고 그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나와있는데요.

이 책을 쓰신 신동원님은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시고, 아들과 딸 두 아이의 엄마여서인지 다른 책보다 더 현실감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상황) 돌아다니면서 식사할 때

어떤이는 따라다니며 먹이라고 하고, 어떤이는 티비 보여주고 먹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전 대충 서서 끼니 해결하거든요. 그런데 오롯이 식사에 집중하는 태도를 갖게 하는게 맞대요. 뇌는 습관에 약하기 때문에 늘 정해진 곳에서 앉아서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고 하네요.

 

이번책은 n독하며 계속 봐야할 것 같아요.

육아하며 부족하고 힘들었던 부분, 알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설명해주고 있거든요.

 

자녀가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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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그림 수업 - 재능과 창의력이 쑥쑥! 생각대로 그려지는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2
미노오카 료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미야치 이와네 사진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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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 잘 그리나요?
저희 아이는 그림은커녕 5세 때 색연필을 손에 쥐지도 않았어요.
아이에게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내야 할지 늘 숙제였는데요.
그림이라는 게 꼭 실제와 똑같이 그리는 것만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화에 중점을 둔다면 답이 이미 정해진 문제를 푸는 것 일수도 있겠죠. 아이에게 그림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에는 인상주의 미술이 나타났고, 그림을 주관적으로 느끼는 대로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해줬더니 그때부터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더라고요.
무슨 그림이든 네 생각이 들어가면 멋진 작품이라도, 좋은 그림이라고 얘기해줬는데, 제 뜻과 비슷한 책을 찾게 되었어요.

붓이나 연필로 표현하는 방식을 '터치'라고 하는데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한다면 기본부터 함께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선 쌓기, 뽀글뽀글 파마머리 만들어보기, 빗물쌓기 등 연필을 잡는 방법이나 터치만 바꿔도 그림이 확 달라지는걸 느낄 수 있어요.


즐겁게 그리면서 풍부한 표현력이 자라는 55가지 그림 비법이 들어있는 책이라 첫 그림 수업을 하신ㄴ 분들께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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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수업 끝판왕 3학년 -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즐거운 책 읽기 초등독서수업 끝판왕
김도윤.안진수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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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길 선행을 추천하지 않지만, 독서는 선행을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독서에는 학년이 없고, 어릴때부터 다독, 정독 해왔던 아이라면 다음 단계로 독서 수준을 높여줘도 된다는 거죠.
"초등 독서수업 끝판왕 2학년" 책을 재미있게 보았고, 아이와도 즐겁게 독서 활동을 했던터라 3학년도 재미있겠지 라는 기대감에 만나보았어요. 3학년에 수록된 12권의 책은 아이와 아직 읽어보지 않았던 책들이라 저학년 문고를 더 많이 마련해줘야겠다는 반성도 했어요.

"내 아이는 아직 문해력이 떨어진다. 내 아이는 학습 만화만 본다. "걱정 하시는 분들 많죠? 저도 늘 걱정하는 부분인데요.
학습 만화의 장점도 분명 있지만, 부족한 면을 어떻게 채워줘야할지의 걱정을 이번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듯해요. 논술학원에 가지 않아도 큐알코드로 워크지도 제공해주고, 가이드 라인을 상세히 알려줘서 집에서도 재미있는 독서 활동이 가능하거든요.


-읽기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독는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획기적인 사건이며 아이가 문해력을 습득해서 독서 하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면 그의 뇌는 문자 그대로 변화를 겪는다.
-후두엽은 눈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상상력을 활성화시키고 두정엽은 문자를 단어로, 단어를 사고로 전환하고 쓰기 기능을 증가시키며 독해를 돕는다측두엽은 시각 정보를 재빨리 표음 해독하며 이렇게 해독된 단어에 대한 감정을 변연계가 활성화시킨다.
-문장 하나를 해석 하려면 뇌의 거의 모든 부분이 총동원된다는 의미이다.
-읽기 능력을 발전 시키려면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한 권을 읽더라도 천천히 깊이 생각하며 읽으면 책읽기가 즐거워진다.

글쓴이가 강조한 부분들을 생각하며 책의 바다에 빠져보아요.^^

"폭풍우 치는 밤에" 는 폭풍우를 피해 들어온 오두막에서 염소와 늑대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이야기를 나눠요. 늑대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염소임에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린 늑대는 냄새를 맡지 못해 같이 있는 존재가 염소인지 알지 못하죠. 글밥이 적어고 내용이 흥미로워서 누구나 쉽게 책에 빠져들 수 있을것같아요.
"편견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진심이 통한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라는 교훈을 주는 책이네요.

독서 활동 중 내일 낮에 다시 만나기로 한 염소와 늑대가 서로에게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그림도 그리고 쪽지에 메세지를 적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선물을 주게될지 궁금하고 그 동안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한 것은 아닌지 알 수 있는 부분 같아 아이와 함께 독서 활동을 해보면 재미있을것같아요.
상황에 다른 염소와 늑대의 감정을 적는 챠트도 흥미로울것같구요.^^


3~4학년은 구체적 조작기로 논리적 사고가 시작되면서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점차 줄어드는데요. 토의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학문적 성장과 인성적 측면이 함께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게 구성이 잘 짜여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요.
집에서도 온 작품 읽기를 하고 하브루타 독서 교육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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