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오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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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책 제목 부터 큰 울림이 옵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 때도 나는 하고 싶은 말만 했다구요. 

p. 7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자기 방식대로만 사랑을 표현한다면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깊어집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인사법을 바꾸고, 감탄사를 바꾸고, 대화의 첫마디를 바꿨을 뿐인데 아이들은 답을 줍니다.

 

코19 시대에 긴 집콕으로 가족간의 거리 두기는 안되고, 육아도 교육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에요. 아이가 원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지 나와는 어떻게 달랐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이의 언어를 배우려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아이는 부모에 대한 믿음이 안정적일 때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며 자율성을 기른대요. 애착이 중요한 이유구요.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데 늦은 시기란 없다고 지금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시네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에게 "엄마딸! 보고 싶으니까 빨리 내려와. 슝~ 아이, 예뻐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군요.

글 속의 내담자처럼 저도 이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한 번 도 해본적도 없지만, 알아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얼굴 볼때마다 안아달라고 얘기하는 아이라 혼자서 오래 노는 모습 보고 싶거든요. 무엇보다 미끄럼틀처럼 위에 있을땐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내려와 라는 안전에 관해서만 생각했지, 사랑을 바탕으로 얘기를 해본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 언어의 발달 하는 과정은 부모님께 들어본 말에서 출발하는데 저도 어릴 때 안전을 1순위로 들어본 것 같아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단어를 사용한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면 변한다고 하니 저도 놀이터에서 아이가 원하는 사랑 표현을 해보려고 해요.

같이 해봐요. 아이가 미끄럼틀 위에 있을 땐 "엄마 딸(아들)! 보고 싶으니까 빨리 내려와. 슝~ 아이, 예뻐라" 라구요.^^

 

양육태도는 크게 애정성과 훈육으로 나눌수 있대요.

다이애나 바움린드는 애정성과 훈육의 정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를 허용적 부모, 권위적 부모, 방임하는 부모, 권위있는 부모로 나누었어요.

제일 바람직한 유형은 사랑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의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부모인데요. 

내 부모님이 가지지 못했던 긍정적 부모의 모습이 되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된대요.

완벽히 권위 있는(민주적) 부모가 아니더라도 애정과 통제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것만으로 아이를 변화시킨 사례는 많다고 하니 노력하면 육아의 신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모의 훈육에는 사랑이 들어가야겠죠?

표현은 단호하고 메시지는 따뜻하게 전하고요. 아이가 이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인 '아이 중심 메시지'를 추천하네요. 훈육의 이유를 아이 입장에서 설명해주면 아이는 부모의 훈육에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거에요.

무엇보다 훈육을 통해 아이가 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긍정 훈육의 비율이 단호한 훈육보다 월등히 높아야 하구요.

애정 없는 훈육이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듯 긍정 훈육 없는 단호한 훈육 역시 아이의 오해를 만들어낸대요.

 

 

 

 

아이의 마음을 열고 행동을 바꾸는 애정 표현의 기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도움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등원할때, 목욕할 때 옷 입을때, 잠들 때 등 하루 1분 일상 놀이의 예시도 적혀있어서 바쁜 워킹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육아도 일종의 연애다."  육아를 연애에 빗대어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고요. 밀당 육아 하는 방법들도 실생활에 적용해서 도움받아보려고 해요.

 

작은 애정 표현만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으신 양육자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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