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한 구절 - 말씀이 삶이 되다
김기현 외 지음 / 잉클링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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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라도 너는 살아라.
군대에서 만난 군종 형이 군 생활 가운데 늘 내게 해주었던 말이었다. 그 말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났다.

처음 챕터를 읽고 잠시 책을 덮었다. 더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목회는 무엇이고, 삶은 무엇인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눈을 감았다.

영화를 보듯 책을 통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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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 한 신학자의 인문 고전 읽기 한 신학자의 고전 읽기 1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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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맛집을 소개합니다!)

 

바야흐로 맛집의 시대다. 소셜 네트워크에는 살고 있는 동네를 넘어, 전국구 맛집을 소개해준다. 내가 살고 있던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범위는 놀랍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책의 맛집이 되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것들보다 구수한 것, 그러나 우리가 잘 맛보지 않는 그 참맛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먼저는 15개로 나눈다. 생각,읽기, 인문학, 경건, 종교, 정치, 리더, 복종, 사랑, , 죽음, 믿음. 의심. 희생. 용서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차례대로 읽어도 좋다. 그러나 너무 빨리 읽지 말기를 권유한다. 정말 맛있는 쌀밥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듯이 한 챕터, 한 챕터, 펜을 들고 저자와 대화하며 정말로 그러한가?’라는 베뢰아 사람들의 마음으로 읽어가기를 추천한다. 이 작업이 끝나면 함께 읽을 책 칸이 있다. 메인 요리를 먹고 마치면 아쉽지 않은가. 진짜 맛집은 후식까지 끝내준다. 그렇다 이 책도 그러하다. 메인요리인 챕터를 끝내고 이 곳에서 추가 후식인 책들을 보고 또 나의 맛대로, 멋대로 찾아가면 된다. 저자는 책에 미친 목사답게 다양한 번역서들과 장단점들을 적어 놓았다. 숫제 이 정도면 슈가 보이백종원 이상이다.

 

책을 덮고 나서 고전들이 아른아른 거린다. 손대지 않았던 맛집이었으나 다시 섭렵해보리라는 마음이 불끈 불끈 생긴다. 이 책은 그만큼 위험한 책이다. 그러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디 사서 보시라! 맛집 안내서를 이 가격에, 이렇게 친절하게, 이렇게 쉽고, 울림을 주는 책은 찾기 어려우니 말이다. 그러니 고..(고전 맛집을 소개한) 저자에게 고맙소 하는 마음으로 곤..생을 어서 집어 드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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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신학하기
구미정 지음 / 서로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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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삶의 자리'



신학이라고 하면 참 무겁다. 뭔가 전문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 같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조직신학이든,

성경신학이든 아주 두껍게, 그리고 힘겹게 해야한다. 

그러나 그림을 통해서라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 귀한 작업을 책의 저자께서 해주셨다. 


특별히 12가지의 챕터를 통해, 그리고 그림을 통해 하나 하나 들여다본다. 그림에 담긴 각도와 깊이를 화가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각도를 통해 돌아보게끔 한다. 무언가를 쉽게  설명한다면 가볍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도 않다. 부드럽게 풀어가지만 가끔 묵직하게 우리에게 한방(?) 먹인다. 이때까지 남성 중심으로 풀었던 부분을 여성 신학자의 모습으로도 풀어준다. 그래서 다른 각도로 보게 해준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 놓쳤던 부분을 다시 한번 보게 하는 부분도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렘브란트와 고흐의 얘기가 참 인상 깊었다. 고흐는 원래 목사였다. 그러나 탄광촌에서 살며 사람들의 삶에 들어가려 애썼다. 사창가에 일하던 여성을 사랑했었고 그와 살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벌레처럼 취급받기도 했다. 만약 고흐의 삶이 목사로만 살았다면 우리는 이런 명화를 결코 보지 못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고흐를 '목사 고흐'가 아닌 '화가 고흐'로 다시 부르셨다. 그는 '붓을 든 신학자'가 되었다. 

우리 모두 이 책을 통해 신학자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자리에서 신학자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으로 기이한 빛으로 부르신 삶의 자리로 나가면 좋겠다.


고흐를 어두웠던 탄광촌에서 불러 붓으로 삶의 자리를 살아가게 하신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자리를 확인하며 베푸신 은혜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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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별이 된 다니엘처럼 청년이 희망이다 3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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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원픽 of 원픽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참 반가운 일이다. 특별히 말씀을 잘 풀어낸 책은 더욱 그러하다.

 

다니엘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이다. 어릴 때부터 들어온 채식(?)으로 자신을 지켜낸 다니엘과 친구들, 풀무불 속에 들어간 다니엘의 세 친구, 그리고 매일 하루 세 번 기도의 자리를 지킨 다니엘, 사자굴 속에서도 건짐 받은 다니엘 등등... 그러나 뒤에 7장 이후의 내용은 쉽게 들어볼 수 없다. 앞의 내용에 비해 쉽지 않고 조심스럽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이 부분을 잘 풀어간다. 독특한 해석도 아니고, 성경에서 엇 나가지 않는다. 성경에 충실하되 또한 본인의 묵상과 함께 찬찬히, 그리고 분명하게 풀어간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이들 지쳐 간다. 언제 이 코로나가 끝날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상황들 가운데 통치하고 계시다는 것, 바벨론 속에서 살아갔지만, 다니엘도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다리며 하나님 앞에 기도로 기다린다. 우리는 이 다니엘의 태도를 통해 바른 성도의 모습을 다시금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누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 다니엘서를 전체적으로 알고 싶은 성도님들이 읽어도 좋고, 목회자들이 말씀 준비를 위해 참고해도 좋겠다. 무엇보다 각 장마다 책을 읽고 정리하고 나눌 수 있도록 나눔과 적용 부분이 있어 좋다.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놓치지 않고 이 부분을 정리함으로써 더 책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청년 소그룹 모임에서 해봐도 참 좋겠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휴가철에 이 한 권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다니엘서 말씀으로 충전하고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 힘을 주는 책, 이번 휴가에 이 책 한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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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
토니 라인키 지음, 오현미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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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접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대 철학자의 말을 이 시대의 말로 옮기면 이렇지 않을까. 오늘도 수많은 '까톡' 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레 반응하는 내 모습에 다시 고민을 시작한다. 기필코 폴더폰으로 바꿀테다! 그러나 유튜브로 공급되는 좋은 기독교 영상들, T맵 네비, 러닝 하면서 듣는 멜론 앱들을 내려놓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크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 자신을 직면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야 하는지, 누구로 충만해야 우리 삶이 정말 기쁨이 있는지 말이다. 가짜로는 만족할 수 없다. 허기지다. 인스턴트로는 잠시 충족되나 몸은 망가진다. SNS가 인스턴트라면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다. 


 스마트폰을 대하는 태도는 극단적 2가지로 나뉜다. 스마트폰을 맘껏 쓰거나, 대신 덤폰을 (폴더폰) 쓰거나. 그러나 저자는 그것보다 어떻게 이 스마트폰을 다뤄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쓰는 것이 더 유익한지를 알려줌으로 우리의 사고에서부터 변화를 일깨워준다. 


존 파이퍼의 말을 기억하자 "테크놀로지 속박에서의 진정한 자유는 스마트폰을 던져 버리는 게 다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는 쾌락으로 채우려 하는 빈 공간을 예수의 영광으로 채우는데서 온다.  (185쪽)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카톡과 SNS 피드 알림부터 확인하던 삶을 바뀌고 있다. 카톡 확인보다는 감사의 기도와 스트레칭으로, 가급적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는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작업한다. (정말 급한 것은 사무실 직통 전화로도 다)  


더불어 내가 이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 단순한 킬링타임인지, 카톡으로 친구들에게 덕을 세우고 믿음의 용기를 불어넣어주는지 생각하게 된다. 얇고 가볍고 통찰력까지 있다. 그리고는 가격까지 저렴하다. 스마트폰 중독인 다음세대를 위해 함께 읽고 고민하고 책의 원리를 잘 가르쳐준다면 다음 세대가 스마트폰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테크놀로지 속박에서의 진정한 자유는 스마트폰을 던져 버리는 게 다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는 쾌락으로 채우려 하는 빈 공간을 예수의 영광으로 채우는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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