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아가 되어
김정태 지음 / 홍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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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종교개혁 이후,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높여드린다고 배웠다.

 

그런데 육아는?

이 곳은 영 아닌거 같다.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시고 그분의 영광을 높여 드려야 하는데 도대체 우째 해야하는가 싶다.

첫 아이가 태어난지 50일이 막 지났다. 지금도 아이를 재우고 숨죽여

키보드를 두드린다. 20분 후 아이는 깰 예정이다. 분유를 준비해두었고,

기저귀도 미리 세팅을 해두었다. 남은건 나의 마음가짐 뿐…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며, ‘아빠’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그랬다.

맞다 가장이기에, 더 주도적으로 해야한다. 그런데 말로는 그렇지만

‘도와준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기저 밑에 깔려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한 챕터에서 머리를 한대 얻어맏았다.

 

우리가 잘 아는 모세의 기도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섷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주십시오 (출 32:32 새번역)

 

모세는 그 32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 ‘사이’로 들어간다.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간청할 만큼, 사랑의 마음이다. 이 마음이 내 안에 있는가?

저자의 글을 빌려본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나의 남의 일이 아니다. 내 아이이고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것이다. 모세처럼 사이로 뛰어 들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그 틈새는 아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부모 모두를 부르시는 자리이다. 진정한 가정의 리더는 바로 그 틈새를 발견하고 들어가 갈라진 곳을 메우는 사람이다.

성별의 문제가 아닌, 상대를 살아하고 헌신하려는 사람의 몫이다. 어렵지 않다.

먼저 발견한 사람이 시작하면 된다. 자 이제 모르는 척, 안 보이는 척은 그만하고 저기 쌓여 있는 아이 젖병부터 씻어보자. (42쪽)

특별히 모든 부모님들께, 특별히 신생아를 둔 부모님께 선물하면 더 없이 좋을 책이다. 엄마 보다 아빠들에게 말이다.  이 책이 다시 한번 아내를 사랑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들의 몸을 움직이는 귀한 동력이 될 것이다.

송창식 선생님의 '담배가게 아가씨' 가사를 패러디 해본다.

“나는 지금, 분유 타러 간다” (아다다다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나의 남의 일이 아니다. 내 아이이고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것이다. 모세처럼 사이로 뛰어 들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그 틈새는 아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부모 모두를 부르시는 자리이다. 진정한 가정의 리더는 바로 그 틈새를 발견하고 들어가 갈라진 곳을 메우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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