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13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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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공지영의 산문집에서 추천한 책이였다. 

그러니 오래 전에 구입해 두고 이제서야 읽은 책인 셈이다. 

어린 서머의 눈으로 본 사랑하는 이의 죽음..그리고 그 극복의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작가는 참으로 담담히 써 내려간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슬픔과 아저씨를 위해 그 슬픔을 참아내는 어린 소녀. 

그리고 메이 아줌마의 영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의 감춰진 서글픔 . 

하지만 참아오던 그 슬픔은 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 창문을 스치고 날아가는 올빼미의 날개짓으로 터지고 만다.  

짧은 시간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하지만 그 감동은 참 깊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특히 그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주체할 수 없이 슬퍼진다. 

꽁꽁 언 땅속에 사랑하는 이를 묻고..그리고 또 가슴에 묻고 오는 발걸음 이란.. 

 

그러한 슬픔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음에도..그 슬픔을 이야기 전체에 도배하지 않은채로 슬픔을 이야기하는 서머..그래서 더 숨죽이고 읽게 되는 책. 

그리고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보는 삶과 죽음의 의미.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사랑받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지 새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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