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고즈넉이 있는 산사가 좋아 저절로 불교의 신자가 되었지만, 불교의 교리나 그 기본, 혹은 스님을 만날때의 인사법 등 가장 기본적인 법도도 모르는 나에게 '하루만에 읽을 수 있는 불교 입문서'라는 이 책은 나의 구미를 당겼다. 금강경과 법화경,유마경 등의 여러 불경의 의미를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는 이 책이 정말 반갑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불교의 마음공부 인 "선" 의 의미 , 그리고 " 상"이라는 의미의 풀이도 참 인상깊었다. 불교 입문서인데 책의 초반부에는 성경의 선악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불교의 不二 의 의미를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였다. 그만큼 이책은 불교에 관심있는 초심자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불교 교리의 공부책이며 , 마음공부 책인듯하다. 그러나 쉽게 풀이한 책이라 해서 절대 쉽게 읽어만 보아서는 안될 책이기도 하다. 이책이 던져주는 화두. 그것은 세상의 모든것을 어떠한 옳고 그름의 잣대로만 판단하려는 우리의 분별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리고 바쁜 현대사회 속에 사는 우리들이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공부의 수행방법이다. 불교경전에 대한 풀이와 간단한 일화들의 소개,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삽화들 까지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고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공부와 더불어 마음의 정화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