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 큰소리 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시라가타 토시로 지음, 장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두개의 다른 물질들이 서로 섞이는 모습을 보이는 표지의 사진이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한 제목 역시도..

나는 항상 '강인한 카리스마가 그의 지도자의 면모를~~~'로 시작하는 비슷하 문구들을 많이 보아 왔다.

그런데 대중을 따르게 하는 지도자의 자질,혹은 절대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카리스마라는 말이 '부드럽다니' 하는 생각에 이책을 집어 들었다.

 

머리말에 나온" 이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람의 마음에 깊고 오래 스며들어 진심을 얻는,따듯한 소통법을 알려준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따듯한 소통법을 통해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수 있고,더불어 공고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갈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더이상, 그가 더높은 지위에 있기때문에 혹은 더 연장자 이기 때문에 상대를 윽박지르고 귄위를 내세운 명령은 더이상 이사회에서 먹히는 않는다는 진실과 더불어..

 

이책의 33개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들과 세계적인 기업들의 일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상대가 아랫사람이나 부하직원이라 하더라도 먼저 인사하기, 끊임없이 그들에게 관심과 질문을 던지기,부정하지 않고 들어주기,고마움을 표현하기,경청하기,아픔을 함께 나누기..등등의 우리가 충분히 실천할수 있는 행동요령을 말해주고 있다.

마이클조던이 경기에서의 승리는 스스로가 잘한 자신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으로 이기게 되었다고 말하는 일화에서는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법이 나온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가  토크쇼에서 보여주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그녀만의 독특한 진행방법도 상대를 내사람으로 만들수 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일환이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보이는 유머러스함도,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눈물도, 테레사 수녀님의 헌신적인 사랑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갈대는 흔들리지만 꺽이지는 않는다..권위적임 보다는 부드러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는 것은 우리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부드러움이 유약한 부드러움이 아니라 강인함을 담은 부드러움이야 말로 오늘날의 사회에서 진정한 카리스마로 평가될수 있을것이다.

권력이나 권위의 반대말은 부드러움이 아니다..그것의 반대말은 폭력이다. 우리는 권력이 그 힘으로 어떤대상을 누르면 반드시 언젠가는 폭력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많이 보아왔다.

그러니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권위없는 빈껍질의 지도자를 의미하는 말은 더더욱 아닌것이다.

정말 배우고 싶고 두고두고 곱씹어볼 책한권을 만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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