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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읽는 여인
브루노니아 배리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과거로의 회귀...하지만 그과거는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가 아닐수도 ..오히려 현재일수도 있다.
<레이스 읽는 여인>에서 화자는 말한다.
이것은 거짓말이다...나는 미쳤다..자신이 미친것으로 그래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이책은 첫 페이지를 열고 있다.
거기에 맞게 스토리의 전개는 과거와 현재사이를 ..진실과 거짓사이를..현실와 상상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그러면서 마녀사냥이라는 1600년대의 사실을 오늘날의 현실과 접목시킨다.
그녀는 자궁절제 수술을 했다..그리고 수술의 상처가 아물기전에 많은 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녀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적도 있다.그리고 여전히 기억의 혼란을 겪고있다.
자궁이 상처입었다..
그것은 그녀의 하나의 상징처럼 읽는 내내 내게 다가왔다.
생명의 근원이고 여성의 상징인기도 한 자궁을 수술한 환자...
결국 그녀는 자신의 생명의 반쪽인 쌍둥이 자매를 세상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잃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근찬상간을 당하는 고통을 겼었다.
그리고 미친여자 취급을 받으며...
현세대의 환생한 마녀취급을 받는다.
세일럼의 그녀들은 레이스를 짜기도 하고...읽기도 한다.
레이스는 정말 아름답다..나또한 레이스를 좋아한다..
지금 이순간도 뜨게레이스가 달려있는 옷을 입고있다...
나도 가만히 나의 레이스를 바라본다..
참으로 많은 실들이 얽히고 섥혀있다..그래 아마도 그녀들의 레이스는 얽힌 실타래만큼 풀기어려웠던 그녀들의 삶일수도있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도 살아남은 승자들의 아름다움일수도 있다.
타우너 그녀는 결국 진실을 발견한다.
그 진실을 받아들인다.
그럼으로써 거기에서 모든것들이 자유로워진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읽는 동안 긴장도 되었다.
어떤말이 진실이지? 그녀는 왜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게 된걸까?
그녀의 상처..
그것은 어쩌면 아직 약한존재인 여자들의 ..그리고 그 여자들 사이에서도 현실적인 이유들 개인적인 이유들 때문에 상처받는 여자들에 대한 상처인 듯하다..
그들이 타우너처럼 진실을 찾을수 있고 좀더 자유스러워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