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힐링판타지 소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의 후속작.전작인 커스터드에 등장했던 택시기사 기무라를 주인공으로하는 스핀오프 소설이다.전작을 읽지 않고 읽어도 전혀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전작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반가움도 있고'커스터드' 도시락집의 비밀이 밝혀지는 등.. 전작을 읽은 후에 읽는 경우 더 큰 즐거움이 있는 소설이다.택시기사 기무라는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무라가 운전하는 로터스 택시에 찾아오는 유령 손님들의 이야기인데 대화 형식으로 사연을 보여준다. 유령 손님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며 때로는 눈물도 흐르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모든 에피소드가 슬프고 감동적이었지만 나는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아이의 유령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자신이 죽은 후 이혼하게 된 부모를 보며 자기 때문에 이혼하게 되었다며 죄책감을 느끼는 아이..유령의 몸으로 엄마가 좋아했던 해당화를 집 화분에 심어두고.. 아빠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하는 에피소드는 정말 눈물이 펑펑 흘렀다.죽어서도 사랑했던 가족들을 걱정하는 그들을 보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린다면 어떨지 내 가족이, 내 반려동물이 갑자기 떠난다면 어떨지.. 그리고 이미 내 곁을 떠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었다.-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은 머지않아 희미해지기 마련이니까. 하루하루 기억을 쌓으면서 과거를 덮어나가는 거야. 산다는 건 그런 거니까.-당신이 무사히 돌아와 웃어주는 것. 제게는 그게 가장 큰 선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