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데이트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세 여자! 그런데... 데이트 상대는 아무리 기다려도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오잉? 세 여자의 데이트 상대는 놀랍게도 모두 동일인이었다! 그 남자의 정체는 바로 '조지프 카터'조지프는 왜? 같은 날 세 여자를 바람맞힌걸까?이 소설은 조지프에게 바람맞은 세 여자 '시오반' '미란다' '제인'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조지프와의 관계를 보여준다.각각의 등장인물이 매력적이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읽는 동안 머릿속에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장면이 화면을 보는 것 처럼 재생되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당연히 로맨스 소설답게 두근거리는 연애의 감정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더해 조지프의 정체와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추리해보며 읽는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뒤로 갈수록 조지프가 숨기고 있던 것들이 점점 드러나며 결국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반전이 나타났다.휴...모든것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할 수 있는게 없어 너무 답답하다. 고정관념을 깨고 읽는다면 추리에 성공할지도..?!?!개인적으로 나는 등장인물 중 '제인'에게 마음이 많이 가고 행복해지기를 기도하며 읽었다.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자신을 볼품없게 생각하고 불행해보이던 제인이 진정한 친구가 생기고, 움츠러들던 모습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행복해야해!-다시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려면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행복이란 지금 같은 소소한 승리의 연속이자, 지나가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이다.(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