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님의 상상속 이야기들을 글로 옮긴 다양한 짧은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현실을 그대로 마주하고 끄덕이는 게 어쩐지 어려웠다"는 작가님은 어쩌면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을 반대로 뒤집어 상상했고, 그 상상을 이렇게 글로 옮겼다.28가지의 짧은 이야기들을 읽어가며 작가님의 상상력에도 감탄했지만, 평소에 상상했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만나면 반가웠고 블랙코미디같은 유머에는 웃음이 나기도하고, 때로는 씁쓸한 내용에 생각이 깊어지기도 했다.모든 직업이 추첨으로 정해지며 시간당 수당이 같아지는 세상에서 '사'자 직업이 오히려 준비 기간도 더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으니 더 괴로워하며 기피직업이 된 이야기에 도대체 직업의 평등함은 어디에서 올 수 있는 것인지.. 고민스러워졌다.그리고 뒷담화, 그러니까 험담이 금지된 사회에서 처음에는 잠깐 뒷담화를 안하는가 싶더니 몰래몰래 험담을 시작해 '험담 고발 현상금'이 생겨 몰래 뒷담화하는 사람들을 찾으러다니는 현상금 사냥꾼 이야기에 재미있어하며 웃다가 한없이 씁쓸해졌다.또, 잠을 없애는 약, 하루 세번 알약으로 식사 대신하기, sns가 없어진 세상등 평소 한번쯤 상상해봤던 반가운 이야기들도 있었다.작가님의 상상력을 통해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어볼 수 있는 책,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작가님의 말-세상을 가득 채운 무기력과 절망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습니다. 이 책에 발생하는 저작의 모든 수익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액 기부합니다. 저의 작은 마음이 우리가 원하는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는 데 쓰이길 바랍니다.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