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타인을 가혹하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우리는 '노력 신봉 사회'에 살고있다. 개인의 노력만을 강조하며 실패한 사람에게 '노오오력'을 안해서 실패한 것이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일이 흔하다.나 또한 노력한다면 못 할 일이 없으며 내가 실패한 것은 모두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노력 신봉자'다.이 책은 나와 같은 '노력 신봉자'들의 생각을 각종 논문과 연구결과로 조목조목 깨부수며 노력한다면 정말 누구나 잘 할 수 있는것인지, 우리와 같은 '노력 신봉 사회'는 어떤 문제점을 가질 수 있는지 제시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그렇다고 이 책이 노력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파악하고, 최선의 노력으로도 실패한다면 끝도 없는 노력으로 상처만 남기지 말고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노력을 유일신으로 믿으면 믿을수록 우리의 삶은 더 비참해진다. 헤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린 쥐처럼 말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력이란 이름으로 쉴 틈 없이 발버둥을 치지만 돌아오는 것은 깊어지는 패배감과 좌절감뿐이다.저자는 우리와 같은 '노력 신봉 공화국'에서는 결국 많은 사람들이 쓰러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노력의 힘을 신봉할수록 자신을 가혹하게 채찍질하고, 타인도 끊임없이 판단하고 다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노력이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무조건적인 신념이 우리 사회와 우리 사회 구성원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노력 신봉 공화국에서는 변화의 주체가 세상이 아니고 개인이다. 세상과 달리 사람은 노력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양 사람들은 보통 문제를 대할때, 본인은 변할 수 없으니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기까지 한 관점차이여서 신선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변화의 주체가 개인이라는 관점에서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받을 때 무한한 감동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나도 정말 그렇기 때문에 그게 이런 관점에서 온 생각이었다니 참 신기했다.-노력의 양으로 소득을 분배하고 싶어 하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점점 커지는 소득 불평등과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이다. 결론적으로 노력 신봉이 우리로 하여금 사회적 책임에 무감각해지고 개인의 책임에 집중하게 한다.저자는 노력 신봉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이렇게 제시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부분들까지 개인의 책임에 집중하는 사회,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