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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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너무나 귀여운 표지와 행복해지는 제목의 이 책은 작가님의 일상과 그 속에서 느낀것들을 써내려간 이야기이다.

보통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작가님의 에세이에 공감하며 읽는것을 선호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부정적이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와는 정반대로 '나는 나를 참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라고 이야기 하는 작가님이 신기했고 삶의 모든 순간에 감사함을 느끼는 작가님이 놀라웠고 삶의 자세를 배우고 닮고싶어졌다.

무언가를 간절히 갈망할때 자신이 한없이 못나 보이다가 갑자기 근거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히고 또 작은 행동이 나쁜 결과를 초래할까봐 불안해하다가 차오르는 욕심을 애써 비워내며 정신승리를 한다. 그런데 작가는 이 소란스러운 마음이 웬일인지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이 난 참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아주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이 말해주는 것 같아서.

하얀 운동화를 신고 걷다가 길에서 똥을 밟고 운동화를 빨며 엄마가 항상 얼룩없이 깨끗하게 빨아주던 하얀 운동화를 떠올리고 그간 엄마의 사랑으로 부족함 없이 살아왔고 나는 참 귀한 사람임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었으니 살면서 이보다 운이 더 좋은 날이 또 있을까 똥을 밟으면 그날 운수가 좋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는 작가의 말이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다.

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또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어졌다.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지, 그 길이 궁금하신 모든분들께 추천하는 책.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를 포함해 여전히 자라고 있는 어른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야 해.'라는 말로 스스로를 어떤 모습 안에 가두지 말자고. 우린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중요한 건 변해가는 내 모습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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