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연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이수연 작가의 신작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에세이는 작가가 전하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죽음을 생각해봤다면 제 이야기가 당신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라는 작가의 이야기 처럼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실제로 수없이 죽음앞에 다가갔던 그리고 그곳에서 깨달은 삶의 이유들,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받았다.

작가님의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라는 책을 처음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했을때 만나봤었다. 우울증 진단도 정신과 입원도 너무나 받아들이기 힘들때 만나본 이 책도 정말 많은 위로를 줬었다.

끊임없이 죽음을 원하고 생각할때에 주변의 어떤 위로도 사실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힘듬을 겪어본 사람이 꺼내놓는 솔직한 이야기에서 얻는 공감과 위로는 크게 와닿는다. 평범한 사람들은 어쩌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사소하다고 느껴질 작가가 말하는 삶의 이유들을 읽어가다 보면 나도 살아낼수 있을것같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들, 자신을 죽이고 싶은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 주변인이 우울증을 겪고 있어서 그 사람을 이해해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에세이다.

-죽음을 원하지 않아도 죽는다는 걸 알았어. 살고 싶어도 죽고, 죽고 싶어도 죽지. 우리는 매일, 매시간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거야.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것에 굳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대신 나 자신에게 계속 묻게 되더라. '어차피 죽을 거, 지금 뭘 하고 싶어?'

-완전히 무너졌을 때, 다시 새것이 될 수 있으니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늘 다시 시작하는 무엇이니까. 늘 새로 태어나는 아이 같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