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작가님의 판타지소설, 21세기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났다. 그런데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소원만을 들어주는 지니다. 다섯번의 타인이 불행해지는 소원.흥미로운 주제로 이끌어가는 이 소설은 한번 시작하면 놓기가 힘들다. 시작했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만화책을 읽듯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열일곱 고등학생인 주인공 '마동안'과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때로는 마음아파하고 때로는 웃음지으며 읽었다. 개인적으로 놀랄만한 반전이 세번 있었다 ! 스포할수 없어서 아쉽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정말 놀랍고 재미있다.나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적이 없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청소년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추천하는 소설이다.-동안은 자신이 저울질하는 것들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에 힘이 빠졌다. 베틀에 얽매인 피륙처럼 올곧게, 끊임없이 차오르는 감정. 그게 분노인지 슬픔인지 동안은 확신할 수 없었고, 자신의 감정을 확신할 수 없다는 건 조금 부끄러웠다.-해야 할 말을 너무 오래 끌면 식은 밥처럼 눌어붙는 단어들이 생기는 법이다. 전달하려는 말의 변질을 최대한 줄이려면 벌어진 시간 또한 최대한 줄여야 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