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정조
박현모 지음 / 푸른역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정조...우리나라에서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정도 다음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왕이 정조일 것이다. 

아니 오히려 앞에 말한 두 왕보다 매니아 층이 많기로는 더할 것이다. 

특히 이덕일 선생님은 정조에 관한 예찬가 수준으로 정조를 좋아하고, 정조의 독살설로 개혁정치가 미완에 그친 것을 안타까워 할 정도이다. 

얼마 전 성균관대학교에서 공개한 정조와 심환지의 편지 교환으로 또 한번 그동안의 개혁군주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벽파와 대립각을 세웠다고만 생각한 정조를 다시 보게 만들어 주었다. 

또 독살설이 그 근거를 잃었다, 아니다 더 설득력을 얻었다 등으로 논쟁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정조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 더욱 나와야 하고, 이책은 그 연장선 상 중에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은 그간의 정조를 학문군주, 혹은 뛰어난 학자, 철인정치가로 묘사했던 책에서 벗어나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사학자가 그의 정치력에 관해 기술한 책이다. 

또 실록에서 찾은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한 책이라 그 가치가 있다. 

논문을 보완해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말은 조금은 딱딱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