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이 다 후련하네

모범생은 이제 싫어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54
플로랑스 세이보스 지음, 필립 뒤마 그림, 김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11월

모범생 장이 '싫어요'라고 외쳤을 때 내속이 다 후련했다.

어렵지 않으니 그냥 잔소리 말고 하란 식으로

아이들을 얼마나 많이 괴롭히고 있는지..

우리조차고 하기 싫은 건 죽어도 못하면서

아이들의 의지를 너무 쉽게 짓밟는 것 같다.

주제도 주제지만 이야기가 완전히 완성도 있고

아이들 동화가 어떻게 이렇게 문학성이 있는지..

어른인 내가 읽어도 좋은 작품을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여러 권 사서 조카들에게도 주어야겠다.

진짜 재미있는 교과서

우리 옷에 숨은 비밀 ㅣ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1
서지원 지음, 강미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소제목이 사회교과서라고 하길래 교과서적일 줄 알았다.

근데 교과서만큼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으면서도

일반 백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정보들을 싹싹 알려주고 있다.

동화가 이야기를 끌고 가서인지 아이도 참 재미있다고 한다.

(물론 정보 부분에서는 후딱 넘어가긴 하지만 말이다.ㅋㅋ)

하늘이와 아빠가 문화 체험 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이 참 좋은 것 같고

(요즘 어디가나 야외 학습 활동은 엄마와 아이들뿐이니 말이다.)

과거로 직접 떠나 유명한 인물들을 만나면서도

그 과정에 일반 백성들의 삶을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좋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문익점을 만나면서 문익점은 양반이지만

문익점이 그 당시의 백성들의 고된 삶을 걱정하는 대목에서

그 당시 사람들의 의복에 대해 알 수 있고, 백성의 고된 삶도 엿볼 수 있었다.

옷에 관련되어 그리 많은 정보를 뽑아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연대기적으로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다음 2권은 무슨 주제를 다룰지 벌써 기대가 된다.

야채를 기르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

야채가 좋아 ㅣ 처음 만나는 자연 1
조미자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2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야채를 좋아하게 된 건지는 잘 몰라도...

야채만 보면 가만두지 않는 건 확실합니다.

식탁 야채만 있으면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그러네요.^^

책을 보니 아이들이 금방 리듬을 실어서 읽을 수 있고

그림도 구석구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들이 많네요.

우리 아이들은 여자애 반지랑 벌레를 담당한다는 바바를 좋아해요ㅋ

예쁘다~

구름 올가의 꿈 ㅣ 미래그림책 61
니콜레타 코스타 글 그림, 음경훈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9월

아기자기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침대맡에서 읽어주니까 아이가 같이 자고 싶다고 해서

침대에 놓아두고 나왔다.

아이들에겐 있을 법한 꿈 속 나라 이야기인가 보다.

저녁을 잔뜩 먹고 배가 부른 올가가 식탁에 엎드려 잠든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