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이만희 지음, 호현찬 사진, 우리 영화를 위한 대화 모임 기획, 김지헌 각본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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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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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아로새겨진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7
다와다 요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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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뿌리, 가족이 아닌 언어의 친구를 찾는 여정. 책 한 권을 넘어 한 세계관이 담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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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영상의 기호학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이수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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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으로 웹툰과 영상을 본다는 것은 콘텐츠를 하나의 의미구조로 파악한다는 의미다. 이는 내용이 아닌 형식에 근거한다. 재료를 '어떻게' 구성했는지가 핵심이다.

 어떤 작품을 보고 "재미있었다", "어떤 장면이 좋았다"고 피상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그런 태도를 거부한다. 트랜스미디어의 핵심은 '형식의 변화'에 있다. 내용만 이야기할 거라면 그것이 책이든 영화든 웹툰이든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형식을 말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작품을 분석하는 가장 물질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웹툰의 종적 공간과 영상의 횡적 공간 활용에 대한 분석이다. 한 인물이 달리는 장면을 영화나 웹툰에서 담는다고 치자. 영화에서 '달린다'는 움직임을 강조하는 방법은 대부분 횡적 움직임으로 이뤄진다(레오 까락스의 <나쁜 피>에는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횡적 달리기 장면이 등장한다). 반면 사용자의 종 스크롤에 의존하는 웹툰은 달리기 등 움직임 표현을 주로 종적으로 표현한다. 영상과는 달리 딱히 프레임의 제한도 없다. 작가는 프레임을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종단의 독서는 횡단의 독서처럼 사용자의 시선을 오래 붙잡아두지 않는다. 기억되는 방식이라기보다 휘발되는 방식의 독서다. 따라서 매체와는 관계없이 횡적 표현이 중시되야 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하나의 인장을 남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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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야르 드 샤르댕 컴북스 이론총서
김성동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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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철학이라는 샤르댕의 주제는 굉장히 독특해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의 사상이 굉장히 왜곡의 여지가 많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악용되고 있는 진화생물학의 문제와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샤르댕과 가까운 사상은 질베르 시몽동의 개체화 이론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샤르댕에게는 '오메가 포인트'라는 분명한 진화의 종착점이 있다. 이것이 가톨릭적 신이다. 이 점에서 샤르댕의 일원론적 사상은 능산적 자연(natura naturatans)의 생성원리와도 다르다. 샤르댕의 독특한 포지션 때문에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샤르댕의 가톨릭 신부이자 자연과학자인, 또 진화철학자이자 고생물학자, 참전군인인 독특한 삶의 궤적이 그의 철학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소한 사랑을 존재와 존재간의 친화성으로 규정하고 인간 너머 물질 세계 전반에 사랑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의 철학은 부정이 아닌 긍정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가톨릭 혹은 진화생물학에 기초한 그의 성애에 대한 입장은 다소 걸러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사랑은 분명 사람에게 나타난다.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우주로 뻗어있고 공간과 시간으로 무한히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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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설득 : 동의를 얻어내는 10가지 말하기 기법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이현우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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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챕터가 순응 기법에 기반한 설득적 말하기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같은 순응 기법이라고 할지라도 그 자체가 다른 말하기 방법과 완전히 대치되는 경우도 있다. 모순이라기보단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는 형태다. 안녕하세요라고 안부 묻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표현들에 담긴 사회적 함의와 그 반응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도입부에서 "말하기에 어느정도 정답이 있다"고 파격적으로 주장하는 필자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의 기존 말하기 방식에 부족한 1%를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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