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
키만소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55년생 우리엄마 현자씨:하고 싶은 일만 해도 인생이 모자르더라



책이 240페이지 정도 되지만 짧아서 두시간정도 걸려 다 읽은 에세이 55년생 우리엄마 현자씨입니다.


4컷의 만화와 키만소리 작가의 엄마분인 55년생 현자씨 이야기가 짤막하지만 재미있게 쓰여져 있습니다.


'55년생 우리엄마 현자씨'를 읽으면서 꿈을 잊고 산 엄마들,그리고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특히 나이에 국한된 삶을 살고 있죠.


너는 그 나이에~이런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법합니다.


나이때문에 무언가를 하면 이상해보이려나 걱정을 하고,


누구는 그 나이에 뭘 했는데 너는 그 나이에 왜 그러고 있냐는 둥,


한국은 나이에 주위에서 제한을 하고,스스로도 제한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현상을 저도 싫어하고,이제는 이런 말들을 신경을 쓰지 않는데,


55년생 현자씨가 뒤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배우는것은 기쁜일이라며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반성도 하게 되고 저절로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이 꿈을 펼칠 때 꽃과 별에 비유하는데,


55년생 우리엄마 현자씨에서는 척박한 땅에서도 어떻게든 꽃이 피어나니,


향기가 없고 보잘것없는 모양새의 꽃이라도 우리가 사라응로 바라봐준다면


현자씨가 그랬듯 우리의 꽃은 언젠가 봄을 데려올거라고 말합니다.



55년생 현자씨는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나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컴퓨터 왕초보반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외국에 있는 딸에게 더듬더듬 키보드를 치며 문맥은 맞지 않지만


정성어린 메일을 보냅니다.


글쓰는것에 재미를 들인 현자씨는 손은 느리지만 매일 열심히 컴퓨터를 배우고,


글을 쓰면서 이제 제법 딸에게 메일을 빠르게 보낼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쓴 글이 신문지에도 실리면서 기뻐하고,


경력이 없어 자기소개서를 쓰기 힘들어 포기하려던 기자단에 용기있게 지원해


초보기자부터 시작합니다.


이제는 두려움없이 배우고 나아갑니다.


글을 쓰는게 남들보다 곱절이 걸리지만 감동이 곱절이 되어 돌아오는 기쁨.



현자씨의 인생모토가 바뀐게 어린 저도 흐뭇했어요.


대부분 엄마들은 이렇게 말하죠?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먹고 싶은 것만 먹고 사니?'


하지만 현자씨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하고 싶은것만 하고,먹고 싶은 것만 먹어도 시간이 모자라!'


이 말은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지금의 현자씨 모토대로 살아가면서 열심히 살면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후자입니다.



자신의 인생이니까요.


자신에게는 여러모습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모습은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것도 어찌보면 행복감의 원천이라고도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55년생 우리엄마 현자씨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꿈을 이루는 나이도 중요하지않고,


자신의 인새을 살라 말하는 에세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4컷의 포근한 그림체와 현자씨의 친필 편지들과 메일들을 보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지친 분들이 읽기에 좋은,


속이 다 시원해지는 힐링 팍팍 내 맘을 위로해주는 에세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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