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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비가 아까운 남자 - 보통남자들의 불편한 진실
최우원(전선인간) 지음 / 북웨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어디 나가서 들고 읽기에 조금 민망한 제목이다.
학교에서 잠시 펼쳐서 읽었었는데...... 주위 선배가 보고 이상한 표정으로 날 보고 지나갔었다.
이거 그런책 아니라고요!!!
책에서는 남자의 심리에 대해 말해준다. 제목만 봐서는 나랑 간 모텔비를 아깝게 생각하는 남자들에 대해 말해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읽다보니 그런것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를 읽고 나서 책을 더 빨리 읽고 싶어졌다.
또, 미스터(Mr)에 대한 새로운 해석. 참신했다. MR과 Mr, mR과 mr
내가 MR을 만나고 싶다면 나도 MS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난 보통 여자이므로 연애상대도 보통남자인 mr을 기대하는 것이 맞는 논리겠지.
책을 읽다보면 남자가 '착한여자가 좋아'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앞에 생략된 말이 있다.
'예쁘고 착한여자'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이상형이 바뀌지만 남자들은 한결 같다는게 책에서 나온다.
책은 남자들에 대해서도, 또 여자들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냄비같은 여자와 가스레인지 같은 남자.
또 육상경기 같은 남녀의 차이. 3개월 전과 6개월 전과 지금이 다르다면? 그건 남자가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남자일뿐이다. 이 말이 기억이 난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남자일뿐이라니....처음에 만났을 때 연애초기에 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하던 행동들. 하지만 6개월뒤에 그가 변했다면, 그건 그가 원래 그런 남자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좀 마음이 편해졌다.
남자가 여자에게 더이상 선물 공세를 하지 않고 쪼잔해 졌다면, 이건 긍정적인 뜻이다.
아니 왜?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에서는 나와 삶을 오래 하기 위해 경제적인 관념이 돌아오고 있다는 뜻으로 보고있다.
항상 바쁜 남자는 나쁜남자다.
정말 공감된다. 남자 본인이 가수 비 만큼 바쁘다면, 비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영화 촬영하는 그 바쁜 와중에도 연애를 했었다고 했다. 그래. 본인이 비 보다 더 바쁘다면 연락을 못하는걸 이해할 수 있겠다. 이건 경험해 봐서 안다. 정말 날 좋아한다면 아무리 바빠도 만나러 와준다. 날 만나서 일할지언정 얼굴은 보여준다.
읽다가 정말 빵 터진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여자들이 평생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원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책에서 여자들이여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의 외모지수를 떠나서 지구상에서 평생 당신을 좋아해줄 남자는 오직 한명 밖에 없다. 바로 당신의 아버지.
정말 맞는 말이다. 세상에서 평생 나를 좋아해 줄 남자는 아빠뿐이다.
이 책을 통해 보통 남자들의 심리?를 조금 엿본것 같다. 또 책을 읽으면서 내 연애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난 어떤 남자를 원하는지, 어떤 남자에게 더 끌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