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죽겠어요

기다리다 죽겠어요
이애경 지음 / 터치북스 / 2012년 9월

기다리다 죽겠어요. 제목부터가 끌리는 책이다. 무엇을 기다리다 죽을까?

그림에서 예상할 수 있다. 애인을 기다리는, 행복한 결혼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것을 기다리다 죽을 것 같다는 뜻을 알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당신이 크리스천이 아니라면, 종교라면 치를 떠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을 절실한 크리스천을 위한 여성 자매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사실 크리스천이긴 하지만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니기에 책을 읽는데 조금 난해했다.

크리스천인 나도 이런데 비크리스천은 오죽할까?

무튼, 책을 넘겨 읽어보면 프롤로그에 이렇게 주구장창 기다리고만 있다가 결국 예수님이 재림해 오시는 것으로 내 인생이 종치는 건 아닐까. 이런 문구가 나온다.

이 글에서 나는 왜 공감을 한 것인가? 내가 아직 결혼을 할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책은 주로 교회 형제자매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교회에서 형제를 만나 결혼에 성공한 자매 이야기. 결혼을 하기 위해서 큰 교회로 옮겨 다니는 자매, 적당한 나이대의 청년들이 많은 교회로 옮기는 자매들 이야기. 내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교회에 다니면서 이런 경우를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가 작아서 그런걸까? 교회에 다니면서 형제를 만나기를 기대한 적은 없다. 그저 교회는 내 신앙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다니는 곳일 뿐, 그곳에서 형제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책은 보통의 연애 실무 지침서 같이 연애에 대해 말해주면서 거기에 추가로 하나님의 말씀을 넣어주셨다. 또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주님의 말씀도 넣어주시고 마치 말씀을 들으며 연애를 배워가는 느낌?

성경 구절 말씀도 있어 책을 읽으면서 성경 말씀도 틈틈이 읽고 저자가 교회에 다니면서 실제 겪었던 이야기들을 해줌으로써 책에 재미를 더해간다.

아직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여지껏 기다렸다면, 여기까지 기다린거 앞으로도 제대로 기다려라.

마지못해 이때까지 기다린 것이 아니라 마치 스스로 선택하여 기다린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