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
조항범 지음 / 예담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  



조항범 저 | 예담 




우리말의 어원을 잘 모르면서 우리는 말로 무수히 많은 말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우리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어휘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 중에 푼수라는 말을 장난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푼수’ 라는 단어의 의미는 ‘아이를 낳다가 죽은여자’ 를 푼수라고 한다. 물론 ‘푼수’ 는 변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쓰이는 말이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무지 나쁘다. 원래 푼수는 그리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한다. 본래는 ‘얼마에 상당한 정도나 능력’ 또는 ‘됨됨이나 자격’과 같은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지금은 남에게 이런 푼수같기는... 정말 푼수다 라고 하지만 우리의 이런 말 조차도 뜻을 알고 사용한다면 좋은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푼수’ 라는 말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변했지만 푼수가 분수(分數)에서 온 말이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중에 건달과 한량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건달은 돈 없으면 건달이고, 한량은 돈 있으면 한량이라는 뜻이다..

건달이라는 말은 16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말한다. 건달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다.

건달바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나 ,난봉이나 부리고 다니는 불량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 가지가 더 생겼는데 폭력을 휘두르며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말은 계속 변형되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말은 속담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김치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우리의 고 음식이다.. 그러나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인 김치이지만 고유의 우리말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모르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 같다. 김치의 순수 우리말은 그럼 무엇일까.. 그 것은 ‘디히’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김치라는 단어는 한자어 ‘침채(沈菜)’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자어에서 온 말은 맞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여러 가지 단어와 속담이 들어있는 책 이였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내용이 정말 많다. 읽으면서 공부 할 수 있는 책들을 나는 좋아한다. 그런 종류의 책은 읽으면서 머리에 지식이 쌓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한 가지씩 바른말을 가르쳐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1권에서 50가지의 이야기를 구성되어있는데 또 다른 2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니까 시간 있을 때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 나라 어원을 두루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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