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 1
김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이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벌써 10년 전의 일인 것 같다. 김진이란 작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만화책답지 않은 냉소적인 분위기가 의아했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난 한참동안 손에서 책을 땔 수 없었다. 기존의 만화책은 단순히 웃고 가볍게 보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그릇된 통념이었다. 만화책두 이렇게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줄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다소 어려운 주제이고 등장인물 모두 다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인물이다. 지나치게 염세적이며 또 지나치게 자기 비화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이 자기애가 너무 커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고 갈망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 절망 또한 다른 사람들과도 클 테니깐 말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제는 심각한 주제이지만 읽을 때 한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타락한 여배우, 사생아, 졸부의 자식, 허영에 찬 배우지 망생 등..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을 수 있을텐데... 평범한 사람의 고뇌를 다루웠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보셔두 후회없을 겁니다.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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