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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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 박보미
📄 오픈도어북스

유튜버 덕자님이 장편소설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팬으로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보통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낼 때는 에세이를 많이 선택하는데,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궁금한 마음에 첫 장을 넘겼다.

윤설의 삶에는 웃음보다 애환이 더 많이 담겨 있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고, ‘왜 이렇게까지 참아야 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윤설은 힘들어도, 슬퍼도, 상처받아도 늘 웃는다. 울면 더 슬퍼질 것 같아서 그냥 웃는다는 말이 오히려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답답할 정도로 모든 것을 용서하는 모습에 읽는 내내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자꾸 덕자님과 겹쳐 보여 더 먹먹했다.

‘그루잠’은 잠시 깼다가 다시 잠드는 순간을 뜻한다.

이 소설의 결말도 그루잠 같았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몽롱하게 흔들리는 기분. 마지막 장을 읽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갔다. 처음 읽을 때는 보이지 않던 장면과 감정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 책은 부록까지 꼭 읽어야 한다. 부록을 읽고 나면 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왜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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