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평점 :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는 “나 답게 살 것인가?”와 “사회가 인정하는 모습으로 살 것인가?“이다.
특히 살기가 점점 더 팍팍하지는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는 더 그렇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적 꿈이나 자신의 독특한 자아는 뒤로 한 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공무원을 희망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고민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나답게 살 것인가, “깡통으로 살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제시하면서 서두를 연다.
책 구절 중,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내적 부분을 공존하게 만들어야 자신과 타인을 보살필 수 있다.", "나는 선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온전한 사람이 되고싶다" - 심리학자 칼 융
이러한 저자의 생각을 압축한 구절과 인용 등과 함께 저자가 살아온 ‘온전한 삶’을 예시로 들면서 앞 단락의 고민을 이 책에서는 해결 해주려 한다.
한편, 저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팟캐스트를 통해 자주 듣곤 하는데 사회에서 인정하는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질문자가 남을 도와주는 보람과 매력을 알게 되어 사회복지사로의 전직을 하려한다는 고민에 법륜스님은 “일은 일대로 하고 사회복지사의 꿈은 주말에 봉사로 만족하면 어떻겠느냐” 하면서 즉설을 해준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전반적인 Q&A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물론 법륜스님의 즉설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인생의 길잡이’정도는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고, 인생의 항해에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