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라는 말이 한때 유행한 적이 있다.사전적 정의로는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네이버 국어사전)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본 모습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살다보면 수 많은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특히, 말투에서 나오는 오해는 아주 다양한 예로 나타나기도 하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라는 베스트셀러도 있을 정도다.그만큼 다양한 관계 속에 주로 업무상 피상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의 경우엔 '말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서 지나치지 않는다.아동보육학을 전공하고 인간의 심리와 말투가 소통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깨달았다고 하는 저자는 심리학과 아동보육학 두 학문을 탐닉하면서 말투 개선을 통해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이 책에서 말하고자한다.일리가 있는 것이 '아동'만큼 '말투'에서 오는 상대방의 의도를 그 숨은 뜻을 보지 않고 순수하게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주체는 없을 듯하다. 우선, 이책에서 주로 업무상 필요한 화술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는 여타의 화술책처럼 '인관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말투', '분노를 잠재우는 말투' 등 상황에 따른 적절한 말하기의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그러면서 '지금의 모습은 말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내면을 가꾸어야 하는 이유', '다름을 인정하자' 와 같이 단순한 말하기 스킬이 아닌 좋은 말투를 가꾸기 위한 보다 근원적인 방법을 제시하면서 다른 화술책과 차별점을 분명히 두고 있다.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보통의 현대인들이 처한 환경 에서 몇가지 '말투의 스킬'을 익히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말투'를 위해 항상 의식의 힘을 빌리기엔 편치는 않을 것이다. '좋은 태도'가 겉으로만 익힌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체득되어 무의식적으로 표출될 수 없듯이 저자의 주장처럼 '좋은 말투'도 충분한 수양을 필요로 한다. 또한 '좋은 말투'가 내면 속 수양을 통해 잘 숙성되어 무의식적으로 발휘된다면 이 또한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