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비틀거리며 그쪽으로 간다) 너니, 작은 번데기? 그러니까 네가 드디어 태어났구나!
번데기 (파닥거리며 날아올라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오,
오오!
여행자 뒤쫓으며 이게 다야?
번데기 (빙글빙글 돌며) 오, 오, 오! (파닥거리며 날아오른다)나는 생명의 통치를 선포한다! 나는 만물에 삶을 명령한다! 생명의 왕국이 도래했다! 오, 오, 오!
살아남은 하루살이들 영원한 생명! 영원한 삶! (한꺼번에 풀썩쓰러져 죽어 버린다)번데기 (파닥이며 날아올라) 전세계가 나의 탄생을 기다리며 몸을 뒤치었다! 내 말을 들어라, 오, 내신성한 전갈을들어라! 위대한 일들이 곧 일어날 것이다! 정숙하라. 정숙을 명한다! 나는 위대한 말씀을 전하러 왔ㅡ (툭 떨어져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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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꿈틀거리며) 나・・・・・・ ・・・・・・ 나………!
노란 개미 지도자 (무릎을 꿇고 헬멧을 벗으며) 정의로운 신이여, 그대는 우리의 신성한 명분을 보고 알고 있소. 우리는오로지 정의, 역사, 국가의 명예와 상업적 이익만을 위해싸울 뿐이오.………….
여행자 벌떡 일어나 노란 개미 지도자를 발로 차고 구두 굽으로 짓이겨 땅바닥에 갈아 버린다) 염병할 버러지 같으니!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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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갖고 가는 거, 그게 뭐요?
제3의 쇠똥구리 하ㅡ 공이지, 자본, 황금!
여행자 (뒤로 물러서며)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요, 당신 황금에서!
제3의 쇠똥구리 황금은 냄새가 안 나요, 선생! 작은 자산의공을 계속 굴려야 해. 데굴데굴 굴리는 거요. 순환하는 거지. 어서 가자! 하!
여행자 이젠 어떻게 하려고?
제3의 쇠똥구리 재물, 난 재물이 너무 좋아! 온전한 나의 것!
개인의 꿈! (공을 굴리며 무대 좌측으로 간다) 내 작은 보물!
(퇴장하며) 이걸 파묻으면 얼마나 신이 날까! 뒤를 조심해야지!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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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에 걸린 사람을 보고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내가 물었다.
"아, 어른들하고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그냥 쳐다보고서 아무 말 없이 다음 전시물을 보러 갔죠." 헤이즐이 말했다.
"다음 전시물은 뭐였나요?"
"웬 남자가 철제의자에 산채로 구워져 있었소. 제 아들을살해한 죄로 구워졌답니다." 크로즈비가 말했다.
그런데 그자를 구워 죽인 뒤에야 그가 아들의 살해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대요." 헤이즐이 담담하게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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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나는 남아 있는 틈새로 횃불을 밀어 넣고 안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팔랑거리는 방울 소리만들려왔다. 나는 속이 메슥거렸다. 지하 묘지의 습기 때문이었다. 나는 서둘러 작업을 끝냈다. 마지막 돌을 제 위치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회반죽을 발랐다. 새로 지은 돌벽앞에 원래의 뼈 무더기를 성벽처럼 다시 쌓아 올렸다. 그 후반세기 동안 어떤 인간도 이 뼈 무더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편히 잠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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