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에 걸린 사람을 보고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내가 물었다.
"아, 어른들하고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그냥 쳐다보고서 아무 말 없이 다음 전시물을 보러 갔죠." 헤이즐이 말했다.
"다음 전시물은 뭐였나요?"
"웬 남자가 철제의자에 산채로 구워져 있었소. 제 아들을살해한 죄로 구워졌답니다." 크로즈비가 말했다.
그런데 그자를 구워 죽인 뒤에야 그가 아들의 살해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대요." 헤이즐이 담담하게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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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나는 남아 있는 틈새로 횃불을 밀어 넣고 안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팔랑거리는 방울 소리만들려왔다. 나는 속이 메슥거렸다. 지하 묘지의 습기 때문이었다. 나는 서둘러 작업을 끝냈다. 마지막 돌을 제 위치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회반죽을 발랐다. 새로 지은 돌벽앞에 원래의 뼈 무더기를 성벽처럼 다시 쌓아 올렸다. 그 후반세기 동안 어떤 인간도 이 뼈 무더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편히 잠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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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확실히 알겠습니다. 가면을 쓴 이들이 어떤 자들인지.
이들은 바로 위대한 왕과 일곱 명의 장관입니다. 아무 힘도없는 여자를 함부로 때리는 왕, 그리고 왕의 폭행을 부추기는 장관들이죠. 나는 어릿광대인 절뚝 개구리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내 마지막 익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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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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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에서 바닷가를 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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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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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탐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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