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 모먼트
봄사무소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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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길어 올린
일러스트레이터 봄사무소 작가님의 그림과 글과 그리고 사진들“

귀여운 노부부의 그림이 매력적인 이 책은 작가님이 평소 좋아하는 것들과 좋아하는 장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제주도에서의 행복한 일상을 가득 담은 그림 에세이 집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심지어 그곳이 제주도 라면?!! 제주의 바다와 함께할 수 있는 일상이라면..?! 이건 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당장이라도 제주도로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남을 위한 순간들로 채우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보다 남들이 뭘 좋아하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고, 급변하는 유행을 뒤쫓다 보니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뒤편으로 점점 밀려나다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거 참 좋아했는데, 아 이거 나도 정말 좋아하는데’ 하며 나의 취향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다시금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난 바다를 좋아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커와서 그런지.. 바다만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단어마저 예쁜 바다의 윤슬도 사랑하고, 달빛이 비친 저녁 밤바다도, 바다의 짠내도 사랑한다. 그리고 집을 좋아하고, 출근 전 벌거벗은 세계사를 틀어놓고 먹는 아점 밥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너무너무 평범하고 남들에게는 보잘것없는 시간일지라도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하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자. 그 시간들은 차곡차곡 내 안에 쌓여 나를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현재의 내가 차곡차곡 추억을 쌓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훗날은 작가님 그림 속의 노부부 처럼 늙어있길 바라본다. 늙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호호 할머니! 그리고 알콩달콩 의지하며 살아가는 친구 같은 남편과 내가 되길..

사랑스럽고 귀여운 부부를 만날 수 있고 귀여운 그림, 제주도의 멋진 풍경, 따뜻한 글들도 만날 수 있는 힐링 요소로 가득한 책이었다.

“정해진 길은 재미없잖아요. 가끔 정해지지 않는 길로도 가보고 길을 잃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길에서 매력적인 스팟을 발견하기도 해봐요.” p.98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은 순간 망설이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아니면 도전하고 싶은 순간의 마음을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질지 몰라요.” p.122

”너무 사소하고 소소해서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한 순간을 지나쳤을지도 몰라요. 소소하더라도 오늘 그리고 지금, 감사했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p.176

”아무리 바빠도 나이가 들어도 감성적인 순간은 잃지 말아요.“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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