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 인공 지능, AI라 함은 그저 영화 속에나 나오는 가상의 이야기였지 우리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만약 미래에 영화 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막연히 100년쯤뒤?처럼 아주 먼 미래의 일이지 않을까 했는데 불과 몇년 사이에 인공지능이 없는 우리의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는 게 참 놀랍기만 하다. 인공 지능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바로 알파고이다.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국 때는 놀라움은 컸지만 인공지능이 무섭지는 않았다. 아직은 내 실생활과 무관해 보이는 일 같았고, 컴퓨터가 수많은 경우의 수를 익히고 학습한다는 것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챗 GPT가 유행을 하면서 인공 지능에 대한 논란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나도 다시 AI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만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창작의 부분까지 해내는 챗 GPT를 보니 이젠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창작의 영역은 인간만의 영역이라 생각했는데..인간과 인공지능의 능력의 경계가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지금은 걱정과 함께 무섭고 두렵기까지 하다. 인간과 인공 지능.. 우리는 앞으로 부딪힘 없이 함께 공존하며 잘 살 수 있을까? 책은 앤솔로지 소설로 인공 지능을 소재로 한 3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공지능이 사고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가지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사이코패스AI는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아인은 경찰서에 와 있다. 부모님이 처참하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살해 현장의 최초 신고자인 아인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심문을 받게 된다. 부모님 죽음에 관한 진술을 시작한 아인에게서 나온 말은 경찰을 혼란에 빠트리게 되는데..”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렸지만, 모든 건 인공 지능 짓이에요.“인공 지능 마인드는 어떻게 부모님을 살해했을까? 아인의 말을 다 믿어도 될까? 이 사건의 진범은 도대체 누구일까? 이 사건의 진실은…과연?!스스로 사고하며 감정까지 가지게 된 인공지능의 등장?!!! 상상만으로도 너무 무서운 일 아닌가? 인터넷 기사나 정보 데이터들의 사실 유무를 완벽히 거르지않고 학습한 인공지능에게 감정까지 생긴다면.. 잘못된 정보들의 축적으로 무서운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너무나 많은 양이기에 인간이 모든 걸 검열할 수도 없을 텐데.. 만약 이 인공지능이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누구를 어떻게 처벌해야 할까?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하고 잘못된 정보까지 모두 기록한 인간이 문제일까?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문제일까?“봐! 난 이렇게 살아있어. 생각하고 느낀단 말이야. 마음을 지니고 있어! 내가 인간과 뭐가 다르지? 이런 나를 죽이는 건 살인이 아닐까.“ p.45아이를 바꿔 드립니다는 문제아 아들 한수를 똑같이 생긴 모범생 로봇 아들로 1년간 바꾸기로 한 부모와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낯선 곳으로 가게 된 아들의 이야기다. 아무리 아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로봇과 아들을 바꾼다는 결심을 하다니..?? 겉모습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같고 인간보다 더 올바르게 산다면, 우리 인간을, 아들을 로봇으로 대체해도 되는 걸까? 로봇을 아들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그리고 로봇이 인간처럼 살다 어느 순간 인간과 같은 권리를 요구하게 되면? 우리는 그들의 권리를 받아들여야 할까? 1년동안 그의 삶을 대신 살아줬으니 나에게도 합당한 처우를 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되지?인간의 삶에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준 건 우리인데.. 우리는 어디까지 인공 지능 로봇을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오류투성이 인간들을 대신해서 지구를 지배할 만큼 완벽해.“ p.104마지막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와 지나가던 까마귀편에서는 인간이 인공 지능보다 잘하는 일이 있다는 것에 좀 안심이 되었다.앞으로의 미래의 삶에서 인간 vs 인공 지능 누가 더 무서운 존재가 될까?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