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김성원 지음 / 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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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라디오 작가 그리고 글쓰기, 심리학 강사인 김성원님의 에세이다

나도 지금 학교에서 라디오 작가를 맡고 있어서 공감되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 에피소드에 작가님이 라디오 사연을 받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적은 부분이 있었는데, 공감이 잘 되었다. 이 책은 일상 속 경험에서 오는 상처들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그런 내용이다. 한마디로 힐링 에세이인 셈이다.

또 책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아픈 이유를 각자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다. 작가님은 그것을 ‘여백의 공포’라고 표현하셨는데 참신한 표현이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2-3페이지로 짧아 읽기 좋다. 철학적 심리학적인 고찰도 있어서 깊이 있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자체 디자인도 예쁜 편이다

힐링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무엇이 되는 것이 뭐 중요할까.
가슴이 터지도록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고,
록음악이 나오는 카페에서 디제이를 했고,
독립영화창작연구소에서 단편영화를 찍으려 했고,
극장에서 하루에 세 편씩 영화를 봤고,
비디오를 하루에 열 편씩 보곤 했는데,

미래에 무엇이 될 지 알 수 없어 불안했던 시절,
무엇이든 될 수 있어서 즐거웠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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