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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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나 블로거가 꿈이거나 운영 중인 분들은 수익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세상이 변하고 변해갈지 돈의 시선으로 보는 혜안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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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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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억에 남는 영화는 많지 않은데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이 참 많네요. 이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애플 TV+가 만든 '파친코'입니다. 파친코라고 하면 잘 모르는 10,20대 분들이 많을 거예요. 일명 빠찡코라고 하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슬롯머신입니다.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갖은 억압과 멸시와 차별 속에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없자 일본인들이 천시하는 직업 중 하나인 빠징코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 빠징코 자체가 재일교포들의 고단하고 굴곡이 가득한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가 놀란 이유는 외국 회사인 애플이 외국 제작 한국 소재 드라마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한국 방송사나 드라마 제작사보다 더 뛰어난 고증과 엄청난 CG와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 영도와 오사카 그리고 해방 이후 1986년의 도쿄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표현력이 엄청난 드라마입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도 극찬을 할 수밖에 없는 연기들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외국 제작사가 만들 수 있었을까? 놀랍고 놀랍습니다. 그리고 연출입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니 드라마의 두 연출자와 텍스트 언어를 영상 언어로 너무 세련되고 감동스럽게 재현을 했습니다. 

이민진 장편소설 파친코 1편을 읽다 



외국 제작사인 애플 TV+가 한국 소재 그것도 가장 혹독한 시절인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재일교포들의 굴곡진 삶을 조명한 이유는 인기 원작 소설 때문입니다. 2017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와 각종 언론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작가들이 극찬을 한 소설이 이민진 작가의 원작 소설 '파친코'입니다. 

6부작 드라마 '파친코'를 다 보고 나서 원작 소설이 참 궁금했습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반만 담고 있고 '파친코'가 전 세계에서 극찬을 받자 시즌 2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소설은 드라마와 뭐가 같고 뭐가 다를까 궁금했습니다. 파친코 1,2권은 드라마 제작 이전에 한국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판권이 종료되었고 이걸 '미움받을 용기'로 초대박을 낸 인플루엔셜이 개정판을 선보였습니다.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강렬한 첫 문장이 가슴을 한 대 치고 시작합니다.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문장으로 시작하죠. 
많은 역사서들과 드라마 영화들이 역사 속 유명인들을 소재로 합니다. 그래서 보통 왕이나 장군이나 시대를 이끈 정치인들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역사를 이끌고 만드는 사람들보다 역사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더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를 만드는 것이 아닌 역사에 휘둘리는 필부필부들입니다. 

이 역사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더 없는 것 같네요. 80년대만 해도 '여명의 눈동자' 같은 명작 드라마와 소설이 다이내믹 코리아에서도 가장 큰 격동기였던 일제 강점기와 광복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대하드라마가 많았지만 요즘은 잘 안 보이네요. 돌아보면 한국이 참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난 나라지만 최근 가장 큰 시련을 겪었던 시절은 나라 잃은 서러움이 가득했던 일제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이 일어난 1940~50년대가 가장 혹독한 시련이 가득했던 시기가 아녔을까 합니다. 

이 시기를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파친코 1편'이고 2편에서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1부' 줄거리

소설 파친코 1부는 1부 고향과 2부 모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부산 영도에서 태어난 어부의 아들인 훈이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훈은 착하고 성실하나 몸에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훈이에게  장가를 오려고 하지 않죠. 그러나 이웃마을에서 딸만 있는 집에서 입을 덜려고 막내딸 양진을 훈이에게 시집보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러 명의 아이를 낳지만 모두 어린 나이에 죽습니다. 마지막으로 낳은 아이가 선자입니다. 선자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극진이 아끼던 딸로 하숙하는 부모님을 도와서 어려서부터 성실 근면하고 바르게 잘 자랍니다. 부모를 잃은 식모 덕희와 복희 언니와 함께 하숙을 하면서 근근히 먹고 삽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난 후 고한수라는 어시장 중개상을 알게 됩니다. 

고한수는 제주도 출신의 조선인으로 일본어를 능숙하게 쓸 뿐 아니라 일본인들을 다스릴 줄도 아는 뛰어난 장사수완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사카에 집이 있어서 부산과 오사카를 왔다 갔다 하는데 돈이 많은 듯 옷이 잘 입고 다닙니다. 이 한수가 16살인 선자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렇게 쳐다만 보다가 일본 학생들의 성추행을 막아주면서 30대 중반의 한수와 선자는 친해지게 됩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선자가 한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당연히 결혼을 할 줄 알았지만 고한수는 그제야 오사카에 처와 딸이 3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첩으로 살면 집도 마련해주고 먹고 살 걱정 없이 살게 해 주겠다고 했지만 선자는 아버지의 딸로 당당하게 살고 싶지 첩과 같은 숨어 사는 듯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결혼식도 아기를 낳아도 아버지를 밝힐 수 없으니 성도 지을 수 없습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있던 하숙집에 살던 이삭은  네 여자의 극진한 간호와 정성 덕분에 폐병으로 죽다 살아났다면서 자신을 살려준 은혜를 갚겠다면서 선자와 결혼하고 오사카에서 살자고 합니다. 

1부는 선자의 고향인 부산 영도의 이야기고 2부는 오사카라는 낯선 도시에서 조선인으로 사는 선자 가족의 혹독한 삶과 선자와 형수인 경희와 함께 모질고 거친 재일교포의 삶이 그려집니다. 드라마 파친코를 본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소설과 드라마는 다른 부문이 많네요. 이 이야기는 밑에서 다시 하고 파친코에 대한 감상을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잡초 같은 삶을 살아온 재일교포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는 소설 파친코

원인과 결과입니다. 잘못하면 벌을 받아야죠. 그게 세상 이치입니다. 잘못했는데 벌 안 받으면 그 사회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요즘 한국 사회가 혼탁하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죗값을 제대로 안 받는 권력자들이 참 많다는 겁니다. 그러나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세상이 가하는 강력한 폭력으로 구타를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자 가족이 이삭 가족이 그렇습니다. 1부가 가난한 삶에 대한 서러움이 가득하다면 2부에서는 이방인인 조선인에 대한 괄시와 멸시를 가득 담습니다. 선자 가족이나 이삭 가족은 남들을 괴롭히거나 사기 치거나 억압하지 않고 선하고 선하게 삽니다만 나라 잃은 국민이라는 점, 선교사 가족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어서 모진 삶을 살게 됩니다. 

이 '파친코'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은 고한수입니다. 드라마에서 이민호가 연기한 제주 출신의 뛰어난 장사꾼인 고한수는 선자를 임신시키고 책임을 지지 않는 인물로 나옵니다. 난봉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략결혼인지 이삭과 오사카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선자 주변을 맴돌고 도와줍니다. 세상 이치를 꿰뚫고 있는지 아는 것도 많고 예측도 잘합니다. 선자에게 고통을 주는 인물이자 도움도 주는 묘한 캐릭터입니다. 이 묘함 때문에 소설 '파친코'가 다소 평이한 스토리로 진행되지 않고 보다 다이내믹하게 흘러가게 합니다. 

주인공 선자와 선자 어머니인 양진 그리고 부목사가 된 남편 이삭, 이삭의 형과 형수인 경희까지 주인공들의 삶은 처참하다고 할 정도로 고통이 뚝뚝 떨어지는 삶들을 소설 '파친코'가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런 혹독한 삶에서도 희망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도 많이 펼쳐집니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삶에서도 손을 내밀어주는 이삭 같은 인물도 있고 선자가 이삭을 돕고 경희가 선자를 돕고 선자가 경희를 돕는 등 서로의 온기로 가혹한 추위를 견디는 모습들이 가득 펼쳐집니다. 

총 4대에 걸친 걸친 재일교포들의 삶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가끔씩 메어집니다. 10년 전에 본 재일교포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영화 '박치기'를 보면서 재일교포들의 삶이 생각보다 어렵고 고통스럽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80년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자이니치라고 불리는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다큐멘터리가 한국 지상파 방송에서 많이 했고 재일 교포 3세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는 뉴스도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재일교포의 삶이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완화되지 않았나 하는 희망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가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서 어딘가에는 재일교포라는 사실만으로도 정신적인 구타와 집단 린치를 가할 것으로 느껴지네요. 그러나 이 소설의 핵심은 선자입니다. 

낯선 오사카에서 씨가 다른 두 형제인 노아와 모자수를 키우는 억척스러움에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남편 이삭이 교도소에 들어간 동안 김치를 다 팔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는 그 강인한 정신력을 보고 있으면 내 어머니, 내 할머니, 내 아버지의 삶을 저절로 떠오르게 합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 조각조각난 난파선 위에서 나무 조각을 의지해서 해안가로 향하는 선자의 모습 자체가 거대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보통 이런 소설은 일제의 악랄함을 묘사하기 위해서 강력한 일본인 악인을 등장시키지만 이 소설 '파친코'는 그런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인물도 묘사도 없습니다. 일본 경찰도 군인도 관리도 안 나오고 나오는 일본인은 법원 직원인데 꽤 친절합니다. 이 소설이 그리고자 한 것은 일본 제국이 만든 살풍경이지 일본인 하나가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악한 일본인은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인 자체도 많이 나오지 않지만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품고 이득이 없으면 뱉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로 묘사합니다. 물론 어린 노아를 조선인이라고 거리를 두고 괴롭히는 일본 아이들의 모습 등은 있지만 일본인이나 일제에 대한 비판이나 시선은 없습니다. 

드라마 파친코와 소설 파친코의 차이점

변호사였던 이민진은 병 때문에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소설가가 됩니다. 남편 따라서 일본에 갔다가 재일교포 소년이 자살을 한 사건을 조사하다가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들인 재일교포들이 엄청난 사회적 억압 속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자신도 재미교포라서 동질감을 느낀 이민진 작가는 소년이 죽은 이유가 일본인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재일교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소설 파친코를 씁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선자의 손주인 재일교포 3세인 솔로몬이었다가 일본에서 멸시를 당하면서도 꺾이지 않고 살아온 재일교포 할머니들의 삶이야 말로 주인공이다라는 생각에 솔로몬에서 선자를 주인공으로 변경합니다. 

이 선자의 삶을 소설과 드라마는 서사는 거의 동일하지만 서술 방식이 상당히 다릅니다. 
소설은 선자의 부산에서의 삶, 오사카에서의 삶을 시간 순으로 보여줍니다만 드라마 '파친코'는 선자의 삶과 손주인 솔로몬의 삶을 번갈아 가면서 보여줍니다. 이 번갈아 보여주는 방식이 상당히 세련된 연출입니다. 삶은 주인공 이름만 바뀔 뿐 비슷합니다. 그래서 선자의 일제 강점기 삶과 80년대 일본 거품 경제 시절의 솔로몬이나 건물만 달라졌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자가 재일교포라고 괄시받고 살았는데 손주 솔로몬도 재일교포의 장벽을 느끼게 되죠. 

또 다른 점은 일제에 대한 시선입니다. 소설은 일제 순사도 일본인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세상 풍파에 흔들리면서 견디는 선자와 경희의 삶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순사가 나옵니다. 그렇다고 일제를 악독하게 그리지도 않습니다. 좀 더 묘사가 많고 일제 강점기의 서민들의 삶을 좀 더 많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서 선자네 하숙집에 살던 어부가 일본 비판했다가 끌려가는 모습은 소설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각색과 연출을 너무 잘했네요. 원작도 좋지만 그 원작을 더 빛나게 하는 각색과 연출과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메이징 한 드라마 '파친코'를 만들었네요. 

자이니치라는 잊힌 사람들을 세상에 알린 소설 '파친코'

소설 속 선자와 이삭은 일제의 의해 강제 노동을 하러 일본에 간 인물이 아닙니다. 이삭은 선교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선자는 같은 한국인 때문에 일본으로 향하죠. 이것만 봐도 일제 강점기에 고통을 받은 한국인의 고통만 담는 단순한 구도가 아닙니다. 어려운 시절 같은 한국인이 더 고통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니고 한수는 끝까지 선자 곁을 맴돌면서 선자 가족을 돕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수도 일제 강점기에 살고 있는 고통받았던 자이니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한수와 선자 가족이 어떻게 얽히고 노아가 자신의 친 아버지가 한수라는 것을 알게 될까요?

또한 모자수와 그의 아들 솔로몬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이 모든 인물 중에 가장 마음을 흔든 인물은 선자네 하숙집에서 식모 살이를 했던 덕희와 복희입니다. 자매인 두 사람은 선자의 친구이자 언니였습니다. 선자가 오사카로 떠나고 중국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따라간 것으로 나오는데 안 좋은 일을 당했을 것이라는 문장에서 멈칫했습니다. 한수는 선자에게 일본 사람들이 일본이나 중국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남자 여자를 데리고 가는데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입니다. 소설이나 드라마나 직접적인 묘사 대신 넌지시 넋두리처럼 말하는 게 오히려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네요. 

왜 한국인 이야기를 쓰냐는 질문에 이민진 작가는 '우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죠. 활력 넘치고 다이내믹한 한국인에 대한 칭송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 경험하지 못한 근 현대사를 겪었고 그 세상 풍파 속에서도 견디고 견디면서 살아온 한민족이 가진 고통과 환희의 서사가 함께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파친코'는 그 다양한 근현대사의 한국인들의 서사 중 잊혀 가는 재일교포의 고통을 다시 길어 올린 아주 아주 좋은 소설입니다. 우리네 할머니, 증조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소설입니다. 

<소설을 무상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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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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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는 그 다양한 근현대사의 한국인들의 서사 중 잊혀 가는 재일교포의 고통을 다시 길어 올린 아주 아주 좋은 소설입니다. 우리네 할머니, 증조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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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명 -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한 차세대 리더의 진실
김인성 지음 / 홀로깨달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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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쓰레기 같은 책. 좀 읽다 덮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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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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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으로 기억됩니다. 회사에서 물 좋고 산 좋은 가평으로 워크샵을 갔습니다. 워크샵이다 보니 강연과 발표가 많았습니다. 이 워크샵에는 대한항공 출신 승무원 분이 1시간 짜리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자는 강연 시작하자마자 이 동영상을 틀어줬습니다.



2000년 경 무렵에 출간한 스펜서 존스가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당시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 자체가 두꺼운 책도 아니고 동화 같은 책이라서 이렇게 쉽게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우화입니다. 


이 책에는 미로에 사는 2명의 꼬마인간과 2마리의 쥐가 나옵니다. 이 4명은 미로 속에 있는 치즈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풍족한 삶을 살던 어느날 미로에 있던 치즈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겨버렸습니다. 두 마리의 쥐는 재빠르게 다른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떠났습니다. 반면 헴과 허는 치즈가 사라진 현실을 부정하고 그다리면 치즈가 다시 오겠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로 앞에서 고민하는 사람 / 작성자: ra2studio / 셔터스톡 >

그러다 허는 변화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깨닫고 미로 속으로 다른 치즈를 찾으러 떠납니다. 허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른 치즈 창고를 찾게 됩니다. 반면 헴은 이 말도 안되는 변화를 부정하고 그냥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무서워서 헴처럼 미로에 남아서 굶지 말고 지금이라도 변화를 인정하고 두렵고 힘들고 어려워도 다른 치즈 창고를 찾으러 떠나라고 말합니다. 변화에 대한 인지와 대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크샵 강연은 이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바탕으로 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강연을 듣고 결심했습니다. 불안하지만 변화하기로요. 당시 저는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지금은 52시간제다 주5일 근무제다 해서 직장 생활하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밤 9시에 퇴근하는 일을 3년 동안 하니 영혼이 탈탈 털렸습니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안 보이고 좀비처럼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 무단 결근을 3일 정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행동이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단 한 번의 일탈을 한 것 같아서 가끔 살짝 미소 짓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강연이 발화점이 되어서 변화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3개 월 후에 사표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 두려움을 뚫고 나가야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합니다. 사표를 쓰고 회사 생활을 접을 당시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회사라는 미로 밖의 세상을 뛰놀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이 변화에 대한 간단 명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전 세계에서 무려 2,8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변화를 거부하는 분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입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펜서 존슨의 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이 11월 말 출간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후속작이 약 18년 정도 지나서 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되면 전작인 <누가 내 치지를 옮겼을까?>를 안 읽어 본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위 동영상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워낙 이 책 내용이 쉽고 간단해서 변화를 이야기 할 때 이 우화를 소개하는 강연이나 강사가 많습니다. 후속작인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2017년 스펜서 존슨이 쓴 책으로 이 책을 끝으로 병으로 사망합니다.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펜서 존스는 이 치즈 시리즈 말고 선물, 행복, 1분 경영 등의 처세술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이 분 책의 특징은 간단 명료하게 세상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고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세미나 강사인 데니스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강연을 한 후에 한 수강생이 질문을 합니다


"헴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변화를 거부하고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라기만 하는 텅빈 치즈 창고에 남겨진 헴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에 강사 데니스는 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치즈 창고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던 헴의 변화를 담은 책입니다. 헴은 텅빈 치즈 창고에서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하면서 치즈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점점 허가 떠날 때 같이 떠났어야 한다고 후회를 합니다. 



그렇게 헴은 변화를 거부하고 굶어 죽기 직전에 여자 꼬마 인간 호프를 만납니다. 호프는 사과를 주면서 먹으라고 합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 사과라는 음식을 처음 봅니다. 굶어 죽기 않으려면 뭐라고 먹어야 하기에 처음으로 사과를 먹습니다. 그리고 기운을 차리고 호프와 함께 치즈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여기서 사과는 새로운 신념입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에게 사과는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다른 음식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 하지 못해서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굶어 죽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과라는 새로운 신념을 받아들입니다. 놀랍게도 새로운 신념은 헴의 기력을 회복하게 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잃을 것이 많은 분들이나 나이가 든 분들이 변화를 참 싫어합니다. 헴 같은 사람들이 꽤 많죠. 여기에 저도 포함됩니다. 먼저 변화가 두려운 이유는 변화를 시도 했다가 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특히 가진 재산이 많은 분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가지고 있는 재산만 지키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나이입니다. 사람이 나이들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저도 노화를 느끼면서 예전보다 반응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이는 신체적 반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과 사고 방식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변화해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라고 귀에 대고 말해도 다 귀찮습니다. 당장 굶어 죽지 않으면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헴은 가진 것도 없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나이 많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이 헴이 사과를 든 호프와 함께 새로운 치즈 창고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이름이 호프(HOPE)라는 것을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단순 명료하고 살짝 직설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헴과 호프의 미로 여행을 통해서 변화를 왜 우리가 두려워하고 무엇이 변화를 막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책은 신념이 변화를 이끌고 막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라는 정의를 통해서 과거의 신념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지 말고 사과 같은 새로운 신념을 베어 물고 정신 차리고 변화를 모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생각하는 사실이 틀릴 수도 있고 새로운 사실, 또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헴과 호프는 미로 탐색을 시작하고 평상시에 가보려고 시도조차 안 한 어두운 골목까지 탐험하게 됩니다. 어두운 곳을 탐험하는 것은 신념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 어두운 곳에 새로운 세상이 있고 미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평생 먹을 치즈 앞에서 별 고민없이 살고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살던 사람에게 갑자기 치즈가 사라진 후 그 치즈가 어디에서 왔을까?하는 변화와 생각의 확장을 말하는 책입니다. 책이 얇고 간단 명료해서 빨리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간단 명료함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전작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나 변화 앞에서 주저거리는 사람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따라서 위 동영상을 보고 내용에 공감하는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로거의 삶을 10년 정도 지속하고 있는데 유튜브라는 세로운 미로 또는 블로그 밖 세상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다 놓아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항상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치즈만 사라지는 것이 아닌 미로 자체도 사라지는 변화가 기본인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변화를 대비하거나 미리 미리 변화를 하고 세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안목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사실, 믿는 신념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할 듯 하네요.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10점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인플루엔셜(주)


<인플루엔셜에서 책을 무상 제공 받은 후 아무런 간섭 없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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