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 꿈인 분들이 많습니다. 죽기 전에 라는 말을 아주 안 좋아하지만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자 가보면 큰 도움이 되는 곳이 유럽 여행입니다. 미국이나 동남아나 중국 여행보다 유럽 여행을 추천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인류 역사의 보고가 유럽 대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서양 역사와 서양 철학이 모두 유럽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실컷 들이킬 수 있는 곳이 유럽이죠. 게다가 붙어 있어서 여행하기도 편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거리는 상당히 먼 곳에 있습니다. 거리가 먼 곳은 여행 경비도 비싸죠. 뭐 패키지 여행이라서 깃발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가이드 여행이 여행 경비가 더 싸지만 자유 여행의 일탈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유 여행을 원하지만 자유 여행(배낭 여행)을 하려면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잘 하진 못해도 기본 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숙박과 비행기 편만 예약하는 에어텔이라는 패키지 여행과 자유 여행의 중간 형태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달라 붙어서 다니는 여행은 영어 쓸 일이 거의 없지만 에어텔이나 자유여행(배낭 여행)은 어느 정도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럽 여행을 하자고 영어를 급하게 익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자유 여행은 스스로 일정을 짜야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보험처럼 많은 책들을 들고 유럽 여행길에 나서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유럽 여행 가이드 책은 잘 보지도 않고 짐만 됩니다. 



한 권에 모두 담은 유럽 여행 가이드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영어회화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책은 크기가 아주 작고 가볍습니다. 문고판보다 약간 더 큰 크기이고 200페이지를 넘지 않아서 아주 얇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작고 얇은 이유는 유럽 여행을 갈 때 배낭 속에 넣어 가기 편하게 크기가 작고 얇게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젊은 영어강사입니다. 5년 동안 10만원을 모아서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납니다. 
유럽 배낭 여행의 경험을 담은 책이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영어회화>입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참 독특합니다. 먼저 이 책은 유럽 여행 에세이와 해외여행 영어회화와 여행 팁과 가이드가 섞여 있는 독특한 책입니다. 보통의 책은 다 따로 있는데 200P 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저자가 떠난 유럽 여행의 일정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유럽 여행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유럽 여행에 필요한 입국 수속이나 입국 신고서를 실어서 실제 여행에서 필요한 앱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현금 인출기 사용하는 방법 등은 아주 요긴하네요. 여행 가이드나 팁은 사진으로 보여줄 정보는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사진들은 아주 작은 크기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책 크기를 줄이고 책 가격을 줄이기 위해서 작게 넣은 듯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저자가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1인 출판사를 차려서 직접 낸 책입니다. 때문에 책 가격이 무척 싼 것이 매력입니다. 정가가 11,800원입니다. 






책을 각 부분 별로 분리해서 보겠습니다. 먼저 여행 에세이입니다. 여행 에세이는 저자의 스케줄을 그대로 옮긴 듯 일기식으로 적고 있습니다. 보고서 같은 느낌이 강한데 여행 정보를 주기 위해서 주로 개인의 느낌 보다는 정보량을 늘린 듯합니다.


전문 여행 작가가 아니라서 여행기는 아주 맛깔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의 풍미는 느낄 수 있습니다. 이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영어회화>는 여행 에세이 중간중간 파란 문장이 보입니다. 이 파란 문장은 이 책이 해외여행 영어회화 책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문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간단한 문장입니다. 그것도 중학교 영어 수준의 아주 간단한 문장입니다. 


예를 들어 "그 식당은 어디에 있습니까?" "화장실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거 얼마입니까?" 등등 아주 기초적인 한글 문장을 담고 하단에 그 한글 문장에 대한 대응하는 영어 문장을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간단한 문장을 따로 배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짧고 간단한 문장도 해외에 나가면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영어 문장의 단어는 다 알지만 어순이 한글과 너무 달라서 입에서 제대로 된 영어 문장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글이야 어순이 틀려도 조사만 봐도 듣는 사람이 재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조사 대신 문장 어순이 중요하죠. 이렇게 어순 때문에 해외에서 화장실이나 길을 묻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간단한 질문도 문의도 하지 못하는 영어 울렁증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해외여행 영어회화책입니다. 
해외에 나가서 현지인에게 사회 현상을 논하고 철학을 논하지 않고 간단한 문의만 질문과 대답을 듣죠. 그런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기초 회화를 8개의 문장으로 담았습니다. 





8가지 문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얼마입니까? 그것을 원합니다. 그것은 ~~이다. 도와주세요. 부탁입니다, 나는 먹는 것을 원합니다. 내가 (이것을) 사용할 수 있나요? 등의 기본적인 여행 회화들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영어 문장 발음까지 한글로 적었습니다. 그런데 한글로 적어서 그걸 그대로 발음하면 외국인들이 알아 듣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발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좀 더 영어 발음에 가까운 한글로 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A map. please를 어 맵ㅍ, 플리이ㅈ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좀 더 명확한 영어 발음으로 표시를 하니 그대로 읽기만 해도 외국인이 내 발음을 확실하게 알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8가지 문장은 모두 질문입니다. 문제는 외국인이 영어로 대답을 할 때 그걸 내가 알아 듣지 못할 수가 있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면 좀 더 영어에 대한 스킬이 높아야 합니다

그러나 걱정 없습니다. 친절한 외국인은 말귀를 못 알아 들으면 바디 랭귀지를 통해서 알려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명동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나에게 롯데 호텔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쉬운 영어 질문이라서 질문은 알아 들었는데 제가 아는 영어로 설명해도 상대가 못 알아 듣더군요. 뭐 제 발음이 후지기도 하고 해서 follow me라고 말한 뒤 직접 롯데 호텔까지 안내해 줬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지나가는 길이라서 안내해줬는데 해외에서도 저 같은 외국인들이 많은 것입니다. 

거리가 멀면 노트에 적어 달라고 하면 그 문장을 스마트폰 영어 번역기로 번역해도 되고요. 중요한 것은 질문입니다. 최소한 질문을 할 줄은 알아야죠. 






저자는 뭔가 느낀 것이 많았는지 이렇게 일정을 직접 짤 수 있게 빈 노트도 넣어 놓고 





사진이 들어간 출입국 순서도 적고 있습니다. 






책 맨 뒤에는 간단한 영어 사전도 넣었습니다. 이렇게 넣은 이유는 이 한 권으로 해외여행할 때 필요한 것들을 골고루 넣은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많은 정보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여행 시 꼭 필요한 여행 가이드나 해외여행 영어회화를 잘 정리해서 놓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9196)와 카페(http://cafe.naver.com/miklish/1906)에 이 책의 8가지 문장에 대한 짧은 강의도 합니다. 






책 뒤에는 짧은 강의와 20개국어로 된 안녕하세요 녹음 파일과 사전 등이 있습니다. 





여행 에세이와 해외여행 기초 영어회화와 여행 팁과 가이드가 모두 들어가 있는 실용서적이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영어>입니다. 





저자는 이책 말고도 다양한 영어 관련 책을 썼고 앞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은 영화로 영어공부를 하는 책입니다. 유명한 영화의 영어 대사를 놓고 영어작문을 배우는 책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을 다 읽어보니 저자는 영어강사를 하면서 영어가 하나의 패턴이라는 것을 제대로 깨달았나 봅니다. 


영어 강의하는 분 중에 영어 패턴으로 영어를 강의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만큼 영어는 어순이라는 틀은 변하지 않고 단어들만 변하는 언어입니다. 이 어순이 우리와 달라서 우리가 배우기 힘들어하는 것도 크죠. 어떻게 보면 4시간에 끝나는 영화영작이라는 책 제목이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패턴으로 배운다면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을 듯하네요




이 책도 좀 읽어 보고 리뷰를 써봐야겠습니다.


<책을 무료로 제공 받아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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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rcoaster-life 2015-08-02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고 소장중인데 책 자체의 디자인이 너무나 아름답고 세련돼서, 영어교재로서는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업이 한국어-영어 통역사이다보니, 영어교재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듣는 일이 종종 있는데 늘 추천하는 책입니다. 술술 읽히면서 내용의 서사를 따라 영어 문장을 접하게 되니 `소화`가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루한 문법책,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중도포기하고마는 시사 영어책보다 훨씬 더 알짜배기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가기 전에 한 번, 그리고 다녀온 후 한 번 공부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