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을 용기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승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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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수 많은 고통들이 있습니다. 이 많은 고통을 2가지로 분류하면 병 때문에 아파서 오는 육체적인 고통과 머리가 복잡하고 신경을 너무 써서 스트레스를 받는 정신적 고통이 있습니다. 정신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과 달리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치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야 정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 예전에는 그냥 다 참고 살았죠


그래서 한국인들이 분을 삭히고 삭히다가 화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이 정신적인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특히, 정신적인 고통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이 참 많습니다. 꼴뵈기 싫은 상사를 매일 아침 만나야 하는 고통, 맘에 맞지 않는 직원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 고통, 누군가가 날 미워하지 않나 노심초사하는 고통 등등 우리 인간의 고통의 5할은 인간관계에 관한 고통일 것입니다


이런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을 다룬 책이 요즘 연달아 출간 되었습니다
한 권은 '미움받을 용기'이고 또 한 권은 '상처받을 용기'입니다. 두 책 모두 제목이 상당히 비슷합니다만 출판사도 다르고 저자도 다르고 내용도 다릅니다. 하지만 두 책 모두 공통된 흐름이 있는데 그 흐름은 3대 심리학자라고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다룬 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산파법으로 소개하는 책이고 '상처받을 용기'는 이승민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입니다. 이승민 정신과 전문의는 책에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 정신치료에 큰 영향을 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주장하는 맥락과 비슷한 주장을 책에 담고 있습니다




상처받을 용기는 책 제목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을 정도로 주제가 또렷한 책입니다. 남에게서 상처받기 싫어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정신 처방전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나 욕먹고 산다. 상처 따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자가 사랑받는다의 총 4개의 챕터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에는 소제목들이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크게 어렵지 않고 쉽게 공감 가는 글들이 많습니다. 




책은 정신과 상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 상담 내용을 설명하고 어떻게 행동하라는 지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상처받을 용기'는 상처받지 않기 않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수많은 현대인들을 소개하면서 그럴수록 오히려 더 상처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비위를 맞추다보면 자신은 사라지고 남을 위한 삶을 살면서 정작 여유가 없는 삶 속에서 자신의 삶이 사라진 삶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감하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날 미워하는 사람을 인정하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아무 이유없이 미워하듯 내가 아무리 잘해주거나 미움 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미워하게 되어 있고 그게 자연 순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나를 미워하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미워하던 말던 신경을 끄라고 말합니다. 


제가 20대때 그랬습니다. 누구의 부탁도 잘 거절하지 못합니다. 뭐 지금도 그런편입니다. 친구가 나오라고 하면 거절을 못하고 무조건 나갔습니다. 나가기 싫은 모임도 항상 나갔죠.  그래서 사는 게 참 피곤했습니다. 남의 부탁이나 나가기 싫은 모임은 정중히 거절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니 내 시간을 많이 빼앗깁니다. 대신 평판은 좋아지죠.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부탁은 여전히 잘 들어주지만 모임에 나오라는 전화는 많이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꼭 나가야 하는 모임에는 나가지만 나가서 스트레스만 받고 시간 낭비인 모임에는 쉽게 잘 거부합니다. 
예전이라면 애니콜처럼 부르면 출동 했는데 지금은 불러도 기분 좋을 것 같은 모임에만 나갑니다. 이게 다 남들에게 모두 잘하려고 하는 겁쟁이라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이런 성격은 남들에게 좋은 평판을 가질 수 있지만 속으로 골병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나는 없고 온통 너만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런 겁쟁이 같은 삶을 버리고 날 미워하던 말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나를 위한 삶을 살며 나를 좀 더 사랑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당연한 명제를 진시황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늙고 병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사람 문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누군가 나를 싫어 한다는 사실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때로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부정하기보다는 그 문제를 받아들일 때 보다 편안한 마음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 

<상처받을 용기 123페이지 중에서>

상처받을 용기를 쭉 읽다보년 상담자들의 이야기들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을 호소하는데 흥미롭게도 대부분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남을 위한 삶,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소개 됩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모든 인간관계의 고통은 나로부터 시작 된다고 말하면서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주장하는 내용과 많으 부분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전 상처받을 용기와 미움받을 용기를 같이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의 원론을 추적하는 책이라면 상처받을 용기는 실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분석하고 안내하는 책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비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정교한 방어기제를 작동한다. 자존감은 이러한 방어기제의 연료가 된다. 따지고 보면 비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요령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어에 필요한 연료를 마련하는 것이 기본이다

<상처받을 용기 180페이지 중에서>

챕터 4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상처받을 용기를 가지려면 가장 먼저 나에 대한 존중인 자존감을 키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도 사랑하지 못하고 나에 대한 남의 미움에도 쉽게 무너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이라는 기본 뼈대가 있어야 나의 삶을 살며 나의 삶을 넘어서 모든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큰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혼자일 때 완벽해진다' 내용은 가장 추천하고 싶은 페이지입니다. 

SNS을 하고 남들과 함께 술을 마셔도 외로움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같은 사회관계망이 촘촘한 사회는 외로움의 갈증이 더 심합니다. 저자는 혼자가 되라고 충고합니다.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먹고 혼자 여행을 다니면 나와 있는 시간이 늘고 자연스럽게 나의 삶과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성찰이 자양분이 되어서 나를 살찌우게 되고 자존감이 커갑니다


이 부분은 제가 큰 효과를 본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치어서 살다가 혼자가 된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들이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싫은 것은 싫다 좋은 것은 좋다라는 감정 표현도 좋아지고  부르면 싫어도 나가던 제가 싫으면 정중하게 거절하는 힘도 생겼습니다. 

저자는 책 말미에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누구 누구 엄마, 누구 누구 아빠로 사는 부모님들의 자존감 없는 삶을 질타합니다.


모임에서 자기 이야기 보다는 온통 아들 , 딸 이야기만 하는 우리네 부모님 세대들의 자존감 없는 삶은 자녀들을 숨막히게 한다면서 자녀들을 위한 삶에서 10분의 1만 부모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인간관계가 비난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책을 쓰게 됩니다. 
비난에 대한 고통은 안 받아 본 분들이 없죠. 특히 이유 없는 비난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기에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유 있는 비난은 내가 고쳐할 부분을 고치고 넘어가면 되고 이유 없는 비난은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을 용기가 있는 사람은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나를 위한 사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 이게 상처받을 용기의 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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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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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돌아보니 올해 참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교보문고 샘 때문에 강제적으로 3권 이상을 읽고 종이 책도 2권 이상 읽고 있습니다. 올해 읽은 책을 세어보니 대략 50여 권 정도가 됩니다. 이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도 있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책도 있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많은 책과 많은 사람들이 쌓이고 싸여서 서서히 방향을 바꾸지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책은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처럼 다가오는 책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상식을 뒤엎고 사고 방식을 바꾸는 책들입니다. 사고의 틀을 바꾸는 책들은 항상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책 '미움 받을 용기'가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스승과 제자의 대화로 풀어낸 '미움받을 용기'



트라우마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우리는 심리용어를 일상의 대화에서 사용할 정도로 심리학 용어를 자주 많이 씁니다.저는 남들보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인간의 속을 이해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지만 저는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드'나 그의 제자인 '칼 융'의 책을 읽어 봤습니다. 그러나 뭔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래서 그 두 사람의 이론을 쉽게 풀어 쓴 책들이 좋습니다.


그런데 세계 3대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1870 ~ 1937)'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세계 3대 심리학자는 프로이드, 칼 융 그리고 아들러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가 주장한 개인심리학을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서 소개 및 설명을 하는 아주 쉬운 책입니다. 





저자는 2명입니다. 1956년 '기시미 이치로'라는 아들러에 대한 책을 많이 쓴 철학자와 '고가 후미타케'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필하는 서적 라이터입니다. 저자가 2명인 이유는 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철학자가 책을 쓰면 딱딱하기 때문에 이걸 저 같은 철학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뛰어난 비유와 설명을 잘 하는 서적 라이터인 '고가 후미타케'와 같이 씁니다.  






'알프레드 아들러(1870 ~ 1937)'의 개인심리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미움받을 용기'는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을 이용합니다. 가장 좋은 교육 방식은 산파법 즉 대화를 통한 방식이라고 하잖아요. 서로 묻고 답하면서 서로의 주장에 대한 단점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고 논리력을 더 키울 수 있고요. 또한, 정답을 맞추기 보다는 해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대화를 통해서 잘 전달 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강의 방식은 교수와 제자가 난상토론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산파법을 이용해서 독자에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스승인 내가 말할테니 넌 받아 적어라 식의 대화가 아닙니다. 철학자와 청년의 두 화자는 아주 날선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청년은 철학자가 하는 상식에 반하는 이야기에 화를 내면서 묻고 따집니다. 


이 청년이라는 화자의 까칠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날선 질문들이 이 책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라는 종교로 흐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약 아들러의 개인심리학만 줄줄줄 적었다면 무슨 사이비 교주가 쓴 책인가? 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벗어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반감을 쌓다가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로 대변되는 청년이 철학자의 놀라운 그리고 충격적인 말에 바로 바로 따지고 묻습니다. 



문제는 과거도 환경도 아닌 너 자신에게 있다. 아들러의 목적론


2014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인 '미움받을 용기'는 시작을 하면서 쉽다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를 몰라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듣던 이야기이고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쓰지 않는 점과 인생은 단순하라라는 지론 때문에 책은 아주 쉽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도 아주 쉬운 책입니다.


이 책은 청년이 철학자를 찾아가서 5일 동안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배우는 과정을 대화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아들러의 심리학을 조금 설명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칼 융과 프로이드는 원인론을 주장한 심리학자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트라우마가 바로 원인론이죠. 과거의 충격적인 기억. 어두운 기억에 영향을 받아서 현재의 내가 어둡고 습하고 삐뚤어졌다는 말을 우리는 흔하게 하고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가 됩니다. 

이 원인론은 과거의 엉킨 기억을 풀어내거나 해소하거나 잊게 하거나 등의 치료를 하면 밝은 현재의 내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죠.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만든다! 이 말이 참 그럴 싸 합니다. 그래서 은둔형 외톨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원인론으로는 우리의 삶이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렵게 사는 것을 넘어서 나쁜 유혹에 쉽게 빠져서 소년원도 갔다 오고 조직폭력배가 되거나 나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자라온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이나 아버지로부터 맞고 자란 사람이 흉악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렵고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들이 100% 반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해서 원인론은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다릅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목적론입니다. 쉽게 말하면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는 그 개인 그리고 현재에 있다고 말합니다. 방에서 나오기 싫은 것이 우선이고 그 방에 있고 싶어 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왕따를 이야기하고 가정 환경과 주변 환경을 말합니다. 즉 방에서 나오기 싫으니까 별 핑계를 다 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이야기죠.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과거가 불우하다고 해서 현재의 내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이라면서 개인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을 합니다. 세상은 변하기 힘들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은 변한다는 개인적인 관점 즉 개인의 주관성을 무척 강조합니다.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내 인생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를 판단하고 영향을 받습니다. 과거는 참고만 할 때 사용하고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결정하지 말고 현재는 현재의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이게 무슨 개뻑다구 같은 소리인가?라고 생각할 때마다 책의 화자인 청년이 제 이상으로 따져줍니다. 이렇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묻고 답하면서 하나 씩 하나 씩 스펀지에 잉크가 스미듯 스며듭니다.


이 책은 이런 상식에서 어긋난 또는 우리의 사고관에 반하는 안티테제를 던지면서 흥분을 하게 만드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차분한 어조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열등 컴플렉스를 느낍니다. 이 열등 컴플렉스는 남과 비교할 때 발생합니다.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남보다 못생겨서 남보다 공부를 못해서 등등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열등감을 느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자 문제입니다. 내가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생각하더라도 그걸 크게 의식 하지 않으면 되는데 우리는 과도하게 의식하죠. 


열등 컴플렉스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오는데 내가 왕년에 말이지~~, 내가 누구랑 잘 아는데 말이지라는 우월 컴플렉스를 통해서도 나옵니다. 자랑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열등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런 자랑 속에서 남들이 자길 우러러보길 바라는 시선을 원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얼굴을 유심히 보는 것은 나뿐이듯 모든 것이 개인의 문제이고 인간관계의 고민도 개인이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라고 합니다. 


또한, 무엇이 주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졌다고 하루 종이 울고 불고 하지 말고 현재 내가 가진 것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합니다. 여러면에서 이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과거나 미래 같은 흐릿한 시간 말고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있네요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라


책은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세 번째 밤은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고민들 중에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과거나 다른 사람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화를 냅니다. 그런데 현명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또는 변할 수 없는 것은 깔끔하게 생각을 접고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이를 나의 과제, 타인의 과제라고 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인간관계를 무척 중요시 여겼고 여기서 많은 고민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문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의 과제라고 말하면서 악플 같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에 상처 받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타인의 과제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포함한 10명의 모임이 있으면 여기서 1,2명은 나를 좋아하고 1명이 나를 싫어한다면 나를 싫고 좋아함은 내 과제가 아닌 타인의 과제이고 그건 내가 변화 시킬 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 신경 끄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시간을 투자하라고 합니다. 


아들러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치료해야 할 존재가 아닌 그 존재를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나 나를 미워하는 사람 때문에 골치가 아픈 사람들에게는 아주 혹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인정욕구도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좀 더 좋은 대학에 가거나 좀 더 높은 계급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잘했어!라고 칭찬을 합니다. 놀랍게도 아들러는 이런 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인정욕구 자체를 부정합니다. 이는 상하관계에서 나오는 체벌과 다른 길들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입과 지원을 구분하라고 하는 말은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아들러는 다 부정합니다. 
그러고보면 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참으로 비슷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아들러의 생각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서양인들이 아들러에게 큰 영향을 받은 것인가요? 아님 아들러가 서양인들의 사고 방식 즉 모든 것은 개인에게 맡기고 개인이 문제고 개인에서 모든 관계 및 고민이 발생한다는 개인주의적인 관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심리학이라고 말하나 보네요, 개인의 중요함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타인이 요구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부모님의 꿈받이가 되어서 내가 원하지도 않는 대학에 가고 취직이 잘 된다는 학과에 입학하며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과시적인 소비와 과시적인 삶을 살까요? 남에게 인정 못 받으면 좌절하고 인정 받으면 기분 좋아하면서 삶을 살아갑니다. 다 낭에 비친 내 모습을 인생의 의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삶이 자신의 원하는 삶일까요?



주체적인 삶과 현재가 중요하다고 말한 아들러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관계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삼으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들 사이도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도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도 지금의 상명하복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수평적 관계가 되고 친구 같은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도 보면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이죠.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읽다 보면 서양인들의 생활 방식이 개인심리학이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수용, 타인신뢰, 타인공헌이라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행동방식 특히 공동체 감각부분은 많이 나아갔다고 생각이 되긴 하네요. 이는 아들러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죠. 아들러의 주장대로 살려면 많이 어렵다고 아들러는 말합니다. 인생의 반 정도의 시간을 지나야 변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데 20살이면 10년 정도 30살이면 15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참 많이 공감가고 명쾌하고 인생은 단순하다고 말하지만 그걸 몸으로 실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 미움받을 용기에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인생은 점을 이어 붙인 선이다라는 것입니다. 즉 대학을 가기 위해서 사는 수많은 초중고등학생의 삶은 대학에 가야 완성되는 삶은 완전체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우리들의 시선을 거부하며 현재 우리가 있는 그 자체가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학자 : 그래, 우리는 좀 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하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네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일세,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며,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자네는 과거와 미래를 봄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네,

현재를 진지하게 살고 열심히 사는 것이 삶이라고 말하는 아들러. 
이 책의 모든 주장을 공감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드는 부분과 이해는 가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이 큰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과 고통은 이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도 하죠. 약장사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만 그게 거짓말도 아닙니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도 같은 말이니까요. 여러가지 주장이 저를 흔들어 놓네요. 왜냐하면 모든 주장들이 우리 특히 상명하복이 강한 수직적이고 치열한 경쟁만이 삶이라고 말하는 한국이라는 이 나라의 사고의 틀과 반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제 삶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적어도 삶의 방향타를 1도 이상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을 많이 느낀 책이기도 합니다. 이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한국 사회에 필요한 심리학은 프로이드도 융도 아닌 아들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삶은 내가 살고 지금 여기의 삶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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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모든 것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입문서
곽철환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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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한 입문서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무척 뛰어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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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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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많이 읽게 된 계기는 군대였습니다. 반복 동작 같은 무료한 일상이 대부분인 군대에서 시간을 죽이는 최고의 방법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책에 친숙하지 못하던 삶이 갑자기 책을 읽으려니 책이 읽히지 않습니다. 그때 책과 친해지게 한 이유식 같은 책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김진명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단박에 올려놓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핵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소재로 한반도를 둘러싼 핵개발의 거대한 음모를 다룬 사실을 소재로한 소설인 팩션입니다. 

김진명은 실제 있는 사건과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넣은 팩션을 잘 쓰는 작가입니다. 이 김진명 작가가 싸드(THAAD)라는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싸드(THAAD)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해치는 열혈 변호사의 열정을 담은 소설 싸드(THAAD)


싸드(THAAD)를 아세요? 저는 대충 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는 모릅니다. 북한이나 러시아 특히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미사일로 요격하는 MD(미국의 미사일 방어전략)는 잘 알고 있었지만 싸드는 잘 몰랐습니다. MD의 새로운 이름인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죠. 시사에 관심 있는 제가 이럴진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싸드가 뭔지 잘 모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싸드(THAAD)라는 신조어같은 소재를 담은 소설이 나왔습니다. 



소설 싸드는 팩션은 아닙니다만 팩션과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입니다. 그 이유는 책 중간 중간에 한국의 차기 대선 주자들을 분석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태프트 리포트라는 꼭지로 소개 되는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김문수, 윤상현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아주 뛰어납니다. 이는 작가 김진명이 뛰어난 정치소설을 잘 쓰기 때문도 있지만 송파을에 총선 출마한 국회의원 도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에 관한 냉철한 분석을 이전 베스트셀러 소설에서 잘 선보였기 때문에 다른 어떤 다음 대선에 대한 정치인에 대한 분석이 잘 담겨있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난 서울시장선거와 대선의 분석과 성품과 장점과 약점 그리고 다음 대선에 대한 예상은 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 


소설 싸드의 주인공은 변호사 자격증만 있고 수년째 백수로 지내는 최어민 변호사입니다. 매일 낙담하고 살다가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소개로 한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고 첫 번째로 사건을 의뢰 받습니다. 사건이라고 바다는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보살펴 달라는 심부름센터 일 같은 것을 맡게 됩니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 최어민 변호사는 열성적으로 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며칠 후 자신에게 일을 의뢰한 세계은행 직원이 미국에서 죽게 됩니다. 이에 최어민 변호사는 미국으로 가서 의뢰인의 사망 사고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 조사하는 과정에거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된다는 내용이 책 싸드의 내용입니다. 



싸드(THAAD)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소개하자면 싸드(THAAD)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약자입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레이더로 추적하고 우주로 나간 적국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폭발 시키는 미국의 MD를 완성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싸드입니다.



싸드는 고성능 레이더로 중국에서 발사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 초기부터 레이더로 추적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걸 태평양에 띄우거나 일본에 놓고 보자니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미군이 원하는 곳은 한국입니다. 한국은 이 싸드가 필요없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것이 주용도인데 한국을 중국이나 북한이 공격하려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일반 미사일이나 야포로 타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정부는 이 싸드 배치를 허용할까 말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얼마전 방한한 시진핑 중국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 문제 때문에 담소를 했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의 싸드배치는 중국과 미국의 기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신작 소설 싸드는 국내를 넘어 한반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국제 정서와 거대한 전쟁의 먹구름을 소설 싸드에서 풀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약세와 전쟁과의 관계 그리고 싸드가 불러올 미래의 일어날지 모르는 대재앙에 대한 경고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김진명 작가 특유의 빠른 사건 전개와 미스테리를 섞으면서도 거대한 시선을 담는 모습은 이 싸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경제 파트너인 중국과 군사 파트너인 미국의 압박 속에서 한국 정부의 선택을 독자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를 선택해야 할까요? 저는 주인공 최어민 변호사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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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김종원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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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쓰레기 책. 이런 사람도 책 낼 수 있다는 게 신기. 이 책의 핵심은 딱 하나 삼성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가 아닌 삼성직원은 엄청나게 빡시게 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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